08 다음 세대를 위한 열매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

by 배태훈

[아빠가 읽어주는 탈무드 이야기]는 아빠가 자녀에게 이 글을 이야기하듯 읽어주면 됩니다.

★ 표시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이는 어떤 과일을 좋아해? ★


오늘은 과일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어떤 할아버지가 집 앞에 과일나무 묘목을 심었어. 묘목은 옮겨 심는 어린나무를 말해. 할아버지는 어린나무를 보면서 무럭무럭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때 길을 지나가던 어떤 청년이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에게 물었어.

“할아버지, 이 작은 나무를 심으셨는데, 언제쯤 열매가 열릴까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대답했어.

“아무도 70년이 지나야 열매가 맺겠지.”


열매가 70년 후에 열린다고? 어린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게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몰랐네. 지금 우리가 먹는 과일들은 모두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먹는 거니까 감사하면서 먹자.


70년 후에 열매가 열린다는 말을 들은 청년이 할아버지를 보면서 말했어.

“할아버지, 70년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이 나무에 열매가 맺을 때까지 사실 수 있겠어요?”

○○아~ 이 청년은 할아버지에게 왜 이렇게 물어본 걸까? ★


아빠 생각에는 이 청년이 이렇게 말한 건 할아버지가 열매가 열리는 것도 보지 못하고, 그 열매를 먹을 수도 없는데, 왜 나무를 심었냐는 거지. 쓸데없는 일을 하냐고 할아버지를 놀리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할아버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이 청년은 참 나빴네.


할아버지는 이 사람이 하는 말속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잘 알고 있었지. 기분이 상당히 나빴지만, 할아버지는 그 사람에게 좋은 말로 이야기했어.


“당신이 말한 것처럼 나는 이 나무에 열매가 맺힐 때까지 살 수가 없겠지. 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우리 집 과수원에 정말 많은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있었어. 그건 내가 나를 위해 심은 것이 아니었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의 할아버지가 나를 위해서 과일나무를 심어주었기 때문에 그 열매를 먹으면서 자랐지. 내 할아버지가 다음 세대를 나를 위해 나무를 심었던 것처럼 나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 똑같이 나무를 심고 있는 거라네.”

와! 이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는 거 너무 감동적이야. 자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서 과일나무를 심는 것처럼 아빠도 ○○이하고, 나중에 ○○이 자녀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 아빠가 뭘 하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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