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로코 Barroco Dec 31. 2020

당신이 제 곁에 계신다면(Bist du bei mir)

한 번뿐인 인생에 있어 이런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 

오랫동안 바흐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왔던 슈퇼첼의 아리아, 당신이 제 곁에 계신다면.

소프라노 임선혜 님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이 분의 노래를 들으니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다. https://youtu.be/R0YrQJ4H1gc

 

이미 유튜브에서 여러 버전들을 들어와서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아리아는 이미 학창 시절부터 접했던 바흐 소설 덕분에 나로 하여금 배우자에 대한, 또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올바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겨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매번 들을 때마다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게 된다. 


마침 조수미 님 버전 영상에 가사 해석이 있길래 이것 또한 참고 삼아 가져와본다. 

https://youtu.be/JHM5k7ayFaA


이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내 곁을 지키며 나의 손을 꼭 잡아주고 지친 두 눈을 감겨줄 사람이 있다면 이 얼마나 축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일까. 사실 나이로 봐서도, 주변 환경이나 정황을 봐서라도 결혼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사람 일은 모르기에, 혹여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 그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면, 그가 클래식을 알든 잘 모르든 이 노래를 꼭 들려주며 하나님에 대한 그리고 가정에 대한 나의 신앙의 자세를 꼭 드러내 보이고 싶다. 욕심 같아서는 누가 이걸 결혼식 축가로 불러주면 좋겠다. 


덧붙어서, 필자가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길래 일본어로 소개한 웹사이트도 링크를 걸어본다.

http://pacem.web.fc2.com/youtube_bach/lied/508_mertens.htm


* 헤더 이미지 출처: Pixabay

매거진의 이전글 이수현의 에일리언에서 모성애를 느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