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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라니 Feb 11. 2020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 잠깐만요. 1편

시간 단축을 위한 몸부림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면, 이 시리즈 글들은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를 하게 되면서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건 동영상 편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10분짜리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보통 5~6시간 소요되니 (물론 내가 아직 손이 느린 것도 있지만)

40배 가까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내 작업 순서는 보통 이렇다



1. 컷 편집

찍은 동영상들을 모두 모아서 한번 쓰윽 본 다음 타임라인대로 동영상을 붙이고 컷 편집을 시작한다.

컷 편집은 사실 한번 본다고 유기적으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3번 정도에 걸쳐서 필요 없는 부분을 계속 잘라내는데, 처음 컷 편집이 1시간 촬영분의 30분이 나왔다면 그다음은 20분 그다음은 10분으로 해서 최종 목표 시간을 넘지 않도록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친다.


*컷 편집이란?

 촬영한 영상 중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서 영상들을 배치하는 과정




2. 자막, 영상 효과 작업

컷 편집이 완료되면, 그다음은 자막이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리는데, 콘티를 다 쓰고 촬영할 때도 있지만 보통 대본을 쓰더라도 연기자가 또박또박 다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한 문장 단위로 잘라서 듣고 자막 쓰고 듣고 자막 쓰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 와중에 맞춤법이 틀리면 안 되니까 중간중간 맞춤법 체크도 유념하며 해야 한다.

그리고 단순 자막만이 아닌 행동에 대한 자막 표현이나, 영상 효과들을 넣어 단순 내용만이 아닌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예) (끄덕) (끄덕) 자막 이라던지, 얼굴 모양을 자음으로 표현해서 모음 텍스트를 붙인다던지, 화날 때 불 효과, 3D 텍스트 효과 등등




3. 음향 효과 작업 (효과음, BGM)

자막이 다 완성되면 영상을 두세 번 반복적으로 보는 일은 거의 끝났다. 이때쯤에는 콘텐츠를 안 봐도 대충 흐름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겹보도록 위에서 봤음 ㅠㅠ)

이제 음향 효과를 붙이면 되는데, 사실 나도 동영상 편집을 하지 않을 때는 몰랐지만 조금만 주의깊게 들으면 ‘효과음이 이렇게 많이 쓰인다고??'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예능에는 효과음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벤치마킹은 좋은 교과서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효과음은 미리 다 리소스를 저장해 두고 적재적소에 따라 사용하고, 새로운 효과음은 파이널 컷의 오디오 라이브러리나 유튜브의 오디오 라이브러리에서 검색해서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url

https://www.youtube.com/audiolibrary/music?nv=1




4. 썸네일

이렇게 하면 얼추 하나의 콘텐츠가 완성이 되고, 그 이후에는 썸네일 작업을 한다.

썸네일은 사실 유튜브 채널 유입을 가장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기 때문에 고심해서 작업하는 편인데,

(내가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님들 중에서는 3개의 후보 썸네일을 작업한 다음 들어오는 view 수를 확인하며 반응을 체크한다고 할 정도로 썸네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건 혼자 결정하지 않고 몇 개의 썸네일을 만든 후 토론해서 수정하고 결정한다.




5. 동영상 업로드 및 키워드 분석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업로드한다.

사실 유튜브 알고리즘은 구글 직원 말고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항목은 모두 채워 넣으려고 한다.

그래야 내가 가설을 세울 수 있고, 테스트를 해서 검증을 얻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썸네일에는 조금 강력한 키워드를 썼다면, 제목에는 그 내용을 풀어서 적고, 키워드 분석을 통해서

태그를 작성한다.

이것은 유튜브 가이드에도 있는 내용이긴 한데 좋은 콘텐츠인지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영상에 맞는 태그를 사용했나이다. 단순 이슈화 시키기 위한 동영상과 연관되지 않은 키워드를 사용한다면, 유튜브는 해당 콘텐츠를 유해한 동영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유튜브 해시태그 가이드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6390658?hl=ko




1~5번 작업을 완료하여 동영상을 등록한다.

그럼 이렇게 5~6시간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난 지금까지 10개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었고, (재생 시간이 짧은 영상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유튜브를 한다고 가정하면 몇 시간을 소비해야 되는 걸까?


물론 손이 빨라지고 내가 만든 템플릿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 아니던가?


콘텐츠 제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툴들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2편에서는 그동안 찾은 자막 편집 툴과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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