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정신력 : 힘든 게 당연하다

[Essay]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꾸는 꿈 2

by 한은

[44] 의외로 인생은 적절한 등가교환 그리고 이끌림

세상은 넓고 내가 있는 곳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살아내기 위해서 나의 무언가가 죽어야 하는 놀라운 원리 속에서 나의 "것"들이 희생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이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각자가 경험하는 모든 시간 속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가지게 되어 불변하는 기준을 만들어 가는데 그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두렵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나도 과거로 돌아가 10년 전의 나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 것 하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학생들과 인생을 함께 살아내는 나의 삶을 가꾸어 가기까지 두려웠던 순간이 정말 많았다. 내가 대신 학생들을 위해 희생되어야만 할 때 너무 두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순간을 너무 두려워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지, 이 정도만 하면 괜찮아 말하며 나의 합리화 속에서 내 인생을 스스로 가두었다. 큰 그릇이 되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으면 많은 것들을 담기 위해 빚져지고 연단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 고통의 시간을 가지지 않고 편하게 무언가를 얻으려고 했다면 나태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정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량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얻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고, 성실과 꾸준함으로 비례하게 되는 신기한 원리가 있다.


제2의 사춘기라고 할 정도로 앞으로의 미래를 가장 많이 생각하는 나이가 25살이 아닐까 싶다. 나는 그 외로움 속에 나를 가두어 나의 인생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고 정체되어있는 25살을 보냈다. 1년만 보낸 것이 아닌 3년을 정체되어 있었다. 28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해야 하는 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25살-28살 이 3년의 시간이 조금은 아깝기도 했지만 살면서 그런 외로움은 처음 느껴보았다. 누가 남자는 호르몬에 지배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던가? 호르몬에게 처참하게 매일 지고 또 져서 가장 낮은 바닥까지 가는 순간이 너무 많았다.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내려가면 더 내려갔지 갑자기 수직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바닥을 찍어보니 올라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외롭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했고, 미래에 해야 하는 일을 위해서 나에게 공부로 열심히 투자했다. 분명 똑같이 외로웠지만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정체성을 찾게 되니 내가 있어야 하는 자리로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너무 다른 현실이었다. 너무 잔인했고, 무서웠던 세상 속에서 옳은 길을 찾고자 열심히 발버둥 쳐보니 잔인하고, 무서웠던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 마음을 강하고 단단하게 먹어야 한다. 생각을 나의 몸이 하고자 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정확한 곳을 보고, 정확한 곳을 향해 몸을 움직이고, 정확하고 옳은 곳을 향해 무엇을 해야 갈 수 있는지 강한 정신력으로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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