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이래도 '브런치 작가라고 이야기하고 다녀도 되나?'.
무슨 이야기를 해도 다 핑계일 뿐이다. 개인적인 일이든, 세상적인 일이든...
요즘 그림에 빠져있다. 아니, 빠져 있는게 아니라 빠질려는 중이다.
그래서 색연필, 파스텔, 물감, 수채화 용지, 화선지를 열심히 모으고 있다. 색연필과 파스텔도 유성, 수성 종류별로 사고 있다. 나를 위로해주는 것은 이것들이 택배가 올 때다.
올 것들이 다 온 다음 막상 시작을 할려니 두렵다. 돈은 두번째 치더라도 며칠 하다 말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바로 시작했다. 이게 그 첫 흔적이다.
내 남은 시간동안 내 색을 찾을 시간이 있을까?
무채색으로도 기억될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닐까?
생각이 많은 저녁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