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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근 Jan 17. 2022

고목은 희생할 뿐 자랑하지 않는다

나이들어 보니 아는 것

지난 30년

남들과 비교하며

자랑하고

더 잘났다고 이야기 할려고

바둥 바둥 움직였다.


내 먹는 것

내 숨쉴 수 있는 작은 공간

그건

누구에게도 양보 못할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한 손에 쥔 것은 주머니에 집어 넣고

다른 한 손은

또 다른 욕심을 잡을려고

아침에 일어나는

나는

어른인가

고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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