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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냥냥펀치 Apr 25. 2022

국내 MBTI 인구 비율 1

ISTP보다 INFP가 많다니


초초 현실적인 나(ISTP)는 가끔 남편(INFP)의 이상적인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나는 뚜렷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추론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확신하지 않는 반면 남편은 현재 확실히 알려진 것보다 그 이상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추구하기에, ISTP는 INFP가 답답하고 반대로 INFP는 ISTP가 딱딱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말다툼하는 이유의 반 이상은 MBTI의 인식 기능의 차이 (S <-> N)에서 온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국내 MBTI 인구 비율을 보니, 웬걸? INFP가 ISTP보다 많았다. MBTI를 공부한 나도 국내에 ISTP 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ST 기능(사실적, 실질적인 유형)이 가장 많고, 그중에 STJ는 전체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절대강자이다.]


우리나라 MBTI 인구 비율을 기반으로 기능별 선호 경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MBTI는 4가지의 기능별 선호 조합 즉, ST(감각과 사고), SF(감각과 감정), NF(직관과 감정), NT(직관과 사고)로 나눌 수 있으며 MBTI 그룹 진단 시, 인원이 적을 때는 기능별 조합으로 유형을 나누어 진행하기도 한다.




1. ST(감각과 사고) : 34.5%


[ISTJ, ESFJ, ISTP, ESFP]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ST의 키워드는 [성실, 근면, 책임감]이다. [사실]과 [효율]에 집중하는 유형이기에 늘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냉철한 분석을 하는 편이다.

주된 질문은 '언제까지 어떻게 업무를 완료시킬 것인가? 소요 비용은?'  


2. SF(감각과 감정) : 26.2%


[ISFJ, ESFJ, ISFP, ESFP]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SF의 키워드는 [헌신, 책임, 화해]이다. 이들은 날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접하며 인간을 위한 현실적 원조와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편이다.

주된 질문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칠까? 누가, 어떻게 그 업무를 할 것인가?'


3. NF(직관과 감정) : 22.2%


[INFJ, ENFJ, INFP, ENFP]

세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NF의 키워드는 [통찰, 인화, 성장]이다. [미래]와 [가능성]에 집중하며 사람들의 열망을 이해하고 자신과 타인의 성장과 발달을 돕고 싶어 한다.

주된 질문은 '누구와 의사소통하고 누가 영향을 받을까?'


4. NT(직관과 사고) : 17.1%


[INTJ, ENTJ, INTP, ENTP]

마지막으로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NT의 키워드는 [독창성, 새로운 아이디어, 비전]이다. 이들은 이론적인 개념을 발달시키는 상황에서 논리적 추진력을 발휘하는 편이다.

주된 질문은 '가장 최근에 발표되고 가장 연관된 이론이나 전략은 무엇인가?'




이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어제도 INFP인 오빠는 저 인구통계 차트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나에게 이 얘기 저 얘기 조언을 했으나 독립성이 최고로 강한 ISTP인 나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해 몇 시간 침묵이 흘렀었다. 오늘은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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