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추우면서도 제일 따뜻한 겨울만의 매력.
찬 공기가 느껴지고 입김이 나온다. 밖에 나오면 괜히 몸을 웅크리고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게 된다. 얼어붙은 땅에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을까 발밑을 보며 천천히 걷는다. 우리의 이런 행동처럼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은 계절. 보통의 겨울을 나타내는 수식어들. 겨울은 분명 이렇게나 추운데, 이상하게 따뜻한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눈이 내릴 즈음 들려오는 따뜻한 색의 겨울 노래들, 온기가 느껴지는 붕어빵 가게. 밤이 되면 반짝이는 트리 조명들. 그리고 이불 속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보는 풍경 덕분일까?
어쩌면 겨울은 사계절 중에 따뜻함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계절일지도 모른다.
날씨가 추운 만큼 우리는 더욱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니까.
그런 겨울만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분위기가 좋다. 다른 계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유의 포근한 느낌.
사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