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golian Way 더 몽골리안 웨이.
18.
2015년 8월 21일
지난밤 늦은 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이곳 아침 일찍 랠리 헬퍼를 만나고자 출발, 알고 보니 마을 초입에 있는 “게르”에 헬퍼와 메카닉이 있었다. 워낙 어두운 밤에 달리다 보니 확인도 못하고 지나친 듯하다. 그러나 어디로 가버린 헬퍼와 메카닉, 마음이 급해진 존은 안절부절, 전화로 확인하니 점심때 도착한다는 답변, 결국 어쩌다 보니 망중한, 멀리 짓궂은 아이들과 헬퍼가 묵고 있는 “게르”가 보인다. 그래 이 시간은 한숨 쉬고 가라는 칭기즈칸의 축복 이리라라.
점심때쯤 도착한 헬퍼, 이야기를 들어보니 야간 운전 중 낙타와 사고로 목이 부러진 친구를 케어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메카닉도 역시 수많은 퍼진 차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늦은 오후쯤 우리의 돈독이도 케어를 받을 수 있었다. 무수한 상처들... 사람이라면 얼마나 아파했을까 불쌍한 우리의 돈독이.
그렇게 우리의 하루는 또다시 “을기”에서 흘러간다.
*이제 대단원이 가까워진다. 늘 그렇다 끝이 보일 때 아쉬움이 몰려온다. 어쩌면 매 수간 그렇게 힘들었지만 영혼은 정화 대고 있었는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