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난 행복의 순간들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난다.
짧은 인사를 나눈다.
하루의 시작에 작은 미소 하나가 얹힌다.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건너는 아이의 얼굴에
이유 모를 웃음이 가득하다.
덩달아 내 입꼬리도 올라간다.
잠깐 들른 커피숍에서는
직원이 응원의 말을 건넨다.
커피 한 모금에 하루의 무게를 덜어낸다.
살랑이는 바람에 머리칼이 날린다.
제법 포근해진 날씨에
뾰족했던 마음이 말랑해진다.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젊은이가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한다.
세상은 여전히 훈훈하다.
아침에 널어놓은 빨래가
햇살을 가득 품었다.
기분 좋은 부드러움에 얼굴을 묻는다.
밤하늘의 별이 유독 반짝인다.
어두웠던 내 얼굴에도
별 하나가 켜진다.
행복은 일상의 곳곳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인사,
아이의 미소,
커피 한 잔 사이의 말 한마디,
뺨을 스치는 바람,
지하철에서의 풍경,
잘 마른 빨래의 냄새,
밤하늘의 별.
보통의 순간들이
조용히 하루를 밝힌다.
그래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