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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실 Dec 18. 2020

26 나로 향하는 애정에 도착하려면,

생각습관을 바꿔요 우리!

우리가 좋다고 하는 것들을 들여다보자. 소위 인스타 감성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었는데, 인스타 감성이란 도대체 무엇인 걸까? 작은 네모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휘젓는 것들을 가만히 보면,  자본과 소비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은 부러움을 갖게 되는 . 12월이 시작할 즈음에 이런 글을 기록했었다.


 '우리가 자꾸만 SNS 들여다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남의 삶을 보는 데에 급급한 이유도 없는데 열심히도 보고 즐기고 있다. 어느 순간 그런 버릇들은 스스로를 들여다보지 못하게 막고 있는  같다.
우리 삶에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어쩌다가 살아가는 삶이라고들 하지만, 우리가 계획한 대로   없는 삶이라고들 말하지만, 우리 개인이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삶의 패턴이 되는 것처럼 남들의 삶을 파헤치고 들여다 본다한들 남는 것은 없다. 속는 것이다.  시간을 나에게 쓰는 것이야 말로 낭비가 아니다. 장담컨대 남의 삶을 열심히 들여다 본다한들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고 좋아하는 향은 무엇인지조차 남의 기준을 가지고 오는 삶에는 언젠가 아쉬움의 산을 마주하게 된다.
아쉬움의 산에는 후회와 두려움이 가득하다.  그랬을까 라는 후회와 나의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데서 오는 두려움들. , 결국 선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대참사의 홍수도 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느끼는 부러움을 사고자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답이 내게 확실하게 말한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sns 문화가 아니라 sns 잘못 굳혀진 생각 습관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경험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애정과 소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애정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은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루틴이 무섭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러면 소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방법이 아니라 초라함, 절망 등으로 이끄는 부러움을 통해 자기 자신의  공간을 남으로 채우고자 하는 길이 바로 소비가 된다는 것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들을 하면 한없이 마음이 한숨을 타고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문화 속에서 나를 나답게 만드는 방법을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애정과 선택에 대하여 자신에게 한번  묻고, 무분별한 수용을 경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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