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교수 박쌤 Apr 19. 2018

전문대학 부사관과를 진학하여
부사관 지원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두 번째 방법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물어보면 취업보다 '그래도 대학 졸업증은 있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만 하더라도 필수코스같이 여겨지던 대학교 진학이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대학교 진학은 고등학생들에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부사관을 하려고 생각하는데 전문대학으로 진학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전문대학에는 부사관과(科)가 많이 신설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부사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이를 통하여 대학에서도 사회 분위기를 따르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부사관 또는 군사, 국방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대학의 수는 약 66개이다. 특히 각 군과 학·군 협약을 맺고 있는 대학의 수는 육군은 45개 대학, 해군(해병대 포함)은 25개 대학이 있다. 




이러한 전문대학에 있는 부사관과를 나오면 장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면


첫 번째, 군사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그냥 쉽게 생각하면 전문대를 나왔으니까 받을 수 있는 학위이다. 하지만 최근 개정된 군인사법 시행규칙

제3조의2(부사관 장기복무 지원자 가점 부여)
   ① 장기복무 부사관 선발 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1.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 취득: 직무 관련 학위는 1점, 직무와 관련 없는 학위는 0.5점  
       2.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른 학점 취득: 직무 관련 과목은 1학점마다 0.02점, 직무와 관련 없는 과목은 1학점마다 0.01점  
       3.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 7 제3호에 따른 특수지 근무경력: 갑지역은 1개월마다 0.05점, 을지역은 1개월마다 0.02점  
       4. 직무 관련 국가자격증 취득: 기사자격증은 0.5점, 기능사자격증은 0.2점  
   ② 제1항 각 호에 따른 가점은 중복하여 부여할 수 있으나, 제3항에 따른 각 가점별 최고점은 초과할 수 없다.  
   ③ 참모총장은 제1항 각 호의 최고점을 학위, 학점 및 특수지 근무경력은 1점 이상 7점 이하의 범위에서, 자격증 취득은 0.5점 이상 3.5점 이하의 범위에서 각 군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할 수 있다.  
   ④ 제2항 및 제3항에도 불구하고, 제1항제3호의 특수지 근무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이 그 기간 동안 학점 또는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에는 그 취득으로 부여받은 점수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추가 가점을 부여한다.  
   ⑤ 제1항부터 제4항까지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가점 부여에 필요한 세부 사항은 참모총장이 정한다.
[본조신설 2018.2.26.]

이라고 나와있다. 즉 제3조의2(부사관 장기복무 지원자 가점 부여) ①항에서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 취득에서 직무 관련 학위는 1점을 받는다. 부사관으로 임관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장기복무 즉, 평생직장을 꿈꾸고 있는데 가산점 1점은 어마어마한 점수라고 할 수 있다. 해군을 예를 들면 해군에서는 0.1점으로 장기복무 선발에 대한 당락이 바뀐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점을 부여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는 것이다. 또한 군인사법 시행규칙 제31조의2(부사관 진급 대상자 가점 부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두 번째, 부사관 선발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학·군 협약을 맺고 있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 협약내용 중 포함되어 있는 선발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부사관 선발시험은 장교와 달리 고등학교 졸업 또는 동등한 학위만 있으면 누구나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을 진학하는 것에 대한 차별성이 바로 가산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사관 선발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출발선이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각 군의 부사관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획득할 수 있다.

부사관과의 교수님들은 현재 대부분 해당 군의 장교분들이 전역하고 학과 교수님으로 근무하고 계신다. 내 생각에는 부사관과는 부사관 출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글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논하는 것이 아니기에 넘어간다. 그래서 이러한 교수님들은 군에서 대부분 10년 또는 20년 이상 근무를 하셨기에 부사관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계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임관을 위한 요령 또는 부사관 실무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첫 번째, 2년이라는 시간을 대학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나이차, 기수 차이가 생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사관은 한 기수의 선/후배 차이는 하늘과 땅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당연히 10년 이상 근무를 하게 되면 1~2 기수 정도는 편한 사이가 되지만 초임하사를 기준으로 볼 때에는 상당히 난감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해군을 기준으로 1 기수는 약 3개월의 차이가 있다. 실무에서 만나면 1 기수 선배가 실무에서 엄청 오래 있었던 것 같이 말하지만 3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두 번째, 부사관과를 나온다고 해도 100% 임관을 할 수 없다.

부사관과는 장교의 사관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졸업을 해도 일반적인 부사관 응시와 동일하게 시험을 응시해서 합격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가산점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사관을 하고 싶어서 또는 직업군인이 꿈이라서 부사관과 까지 진학을 하였는데 선발시험에 불합격을 해서 부사관 또는 직업군인을 할 수 없으면 얼마나 억울할지 생각해보자. 다른 학과일 경우에는 해당 학과의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군사전문학사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인정을 받고 직업군인이 아닌 다른 진로(군무원이나 방산업체 등)로 취업을 하기 상당히 힘들다. 


마지막 세 번째, 일반 부사관 응시와 동일한 경쟁률.

가산점은 있지만 일반 부사관과 동일하게 시험을 응시하기 때문에 그 경쟁률은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사관과 졸업생의 취업률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60% 이상으로 100% 취업은 힘들다.(http://www.career.go.kr/cnet/web/base/major/univMajorView.mdo?SEQ=423) 뿐만 아니라 여기서의 취업의 기준은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3사관학교 편입, 일반사회 취업을 포함하기 때문에 정확한 부사관으로 임관한 정보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부사관으로 선발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사관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평생직장을 보장받는 특정직 공무원이다. 

이러한 제도에도 분명 경쟁률이 존재하게 되고 또한 분명히 장/단점이 존재하게 된다. 

내가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도 이러한 고민과 갈등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멘토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과 이왕 선택한 군생활을 보람차고 장기복무까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해 주고 싶어서 이다.

궁금한 사항은 아래 오픈 카카오톡으로 1:1 문의를 주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싶다.

https://open.kakao.com/o/sud7X7K

☆부사관의 정석☆ QR코드


매거진의 이전글 고등학교 이후의 부사관 직업 선택에 관한 조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