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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 asatoma Dec 05. 2024

反省文

파격이라는 이름이 새로운 율동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철저한 정격 위에 집을 지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들의 질서를 깨고 싶었던 것은 미자격자로서의 열등감 때문이었음을 인한다

하나의 이름을 갖기 위해서 그리고 그 이름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질서가 필요하며

질서라는 것은 오랜 시간 어느 이들의 경험이 축적된 것이고

현재에도 하나의 형태를 이어가기 위한 여러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것임에

깊이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의 무모한 용기가 필요했다

자만의 탈을 쓰기도 했으나 실은 열망과 열등이 뒤섞인 몸짓이었다


모든 것에,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한다


그날이 왔다

참회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나의 시간을 쓰고

온 마음을 다해 다른 이들의 시간에 대하여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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