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조건

오늘의 쓸데없는 이야기

by 김박조조



수술을 했다.


선생님의 예상대로 아무 문제없었고 혹시나해서 해본 생체검사도 문제없었다.


덕분에 걱정과 시름을 놓았고 아마 불안때문에 증폭되었을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그대로 녹아 없어질 거라던 실밥이 저절로 빠져나와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

담당선생님이 너무 좋고 믿음직스럽다는 것,

지금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너무 통증이 심해서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던 것,

그런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 말하지 못했다.


재미없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곤란하고 무엇보다 쓰임이 없으니까.


이렇게 깨끗이 아무를 수가 없다며 좋아하는 선생님 말에 기쁘면서도 아무런 성취도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는 나에게 얼굴도 아니고 항상 옷으로 가려지는 곳의 흉터가 남든 말든 그게 중요할까 같은 생각을 했다.


게다가 우주비행사를 꿈꿀 수 있는 나이는 한참 전에 지났는데.


그래도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흉터가 있는 사람도 우주에 갈 수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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