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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ckneim Dec 16. 2019

전화하지 마세요. 문자로 하세요.

밀레니얼, Z세대가 소통하는 방법

얼마 전 요즘(?) 신입사원들의 소통방식에 대한 얘기를 접한 적이 있다.


그분은 어느 날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사무실에서 전화로 얘기하고 일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분명히 같이 협의하고 상의할 것도 많을 텐데 그들은 말도 없이 모니터만 보면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 그분은 회사에서 실장급 직책을 가지고 계시고 연식도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이다. (일명 OB)


그러면서 다른 사례도 얘기해주셨는데 

어느 날 신입사원이 본인에게 쪽지를 보냈길래 면담 신청이나 말로는 못할 중요한 얘기를 하는 줄 알고 급하게 열어봤는데

 '실장님. 커피 뭐 드실래요? 주문하려고요'라는 쪽지가 와서 허탈했다고 했다. 

내가 일하는 책상에서 5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 그냥 와서 얘기하면 되는데 왜 쪽지로 보낸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다.


우리는 모두 세대차이 느낀다면서 아직도 말로 일하냐면서 웃음이 터졌다.




최근의 밀레니얼 세대, Z세대는 문자로 소통한다.

그분이 일하는 회사에서는 쪽지 문화라는 것이 있는데 메일로 하기에는 짧으면서 구두나 전화로

하기에는 약간 애매하고 사소한 것들은 메신저 쪽지로 보낸다는 얘기 했다. 


요즘 세대들이라고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들은 스마트폰 그리고 카카오톡과 함께 성장해온 세대이다. 이들에게는 직접 사람과 말하는 것보다 문자나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들은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말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해야만 하는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Z 세대(Generation Z)는 미국에서 Y세대의 다음 세대를 의미한다. 정확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없으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생 ~ 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한다.


직장 내에서 급격한 세대차이와 변화로 인해 일하는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다. 

이제는 문자로 소통하는 것이 편한 Z세대가 2018년 기준으로 50% 이상이 성인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참조

Z세대가 성인기에 들어가고 그들이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오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5년 후면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세대가 되고 그 이후는 Z세대가 회사를 차지하게 될 미래가 멀지 않았다. 

그때쯤이면 전화나 말로만 일하면 세대차이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일 못하는 오래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다가올 미래와 곧 주류가 될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앞 세대가 적응하지 못하면 

마치 오래된 공룡들이 환경에 적응 못하고 멸종한 것처럼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들과 소통을 해야 되면 전화하지 말고 문자를 보내자. 

* 주의사항 : 문자도 개인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카톡보다는 정말 휴대폰 문자로만 가능함!


그들과 일하고 소통하고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말이다.


- 카톡 이모티콘 사고 있는 직장 방랑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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