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의 인사 담당자가) 모집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
바야흐로 인재 전쟁이다.
인재를 발굴 (영입)하고 정착시키는 것은 회사의 규모를 떠나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같지만, 투자하는 자원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채용 공고, 헤드헌팅 등 인재 영입과 관련된 부분에 자원을 투자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되고,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에 채용 담당자는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먼저 모집 단계에서 할 일이다. 자원이 부족한 회사라면 그곳의 경영진들의 속내는 인사 담당자가 눈치껏(?) 역량을 잘 발휘하여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좋은 인재를 알아서 데려와주길 바란다. 물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재 확보나 유지에 관심이 없는 경영자라는 오명을 쓸 마음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력 채용 사이트의 '무료 채용 공고'를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유료 채용 공고를 이용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가정한다.)
말 그대로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는 무료 공고이기 때문에 채용 공고의 가시성, 노출 정도는 당연히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채용에 적극적인 구직자, 우리 회사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갖고 검색을 하는 정도의 지원자들에게 노출이 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적은 노출 정도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사활을 걸어야만 한다.
무료 공고의 기본 템플릿을 활용하되, 차별성을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채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의 수행 업무, 원하는 우대 사항, 인재상 등을 약간의 유머와 곁들여서 심플하게 작성하여 구직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을 들 수 있겠다. 반대로 회사의 소개나 채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도 상황에 따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지원자들에게는 채용 공고 하나가 그 회사와 조직의 문화 그리고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끔 한다. 이밖에도 대학교의 취업지원센터, 채용 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것도 저 비용으로 인재를 모집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회사 소개, 채용 포지션 정보 등에 차별성을 두는 것이 좋다.
구직자 입장에서 무료 공고를 진행하는 기업은 업무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작은 회사, 인재 확보나 유지에 적극적이지 않은 회사를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 아쉬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인사 담당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비록 자원은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전달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