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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이나모 Jul 08. 2023

역사의 역설

유발 하라리 '호모데우스'

행동을 바꾸지 못하는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행동을 바꾼 지식도 곧 용도폐기된다. 우리가 데이터를 더 많이 보유할수록, 역사를 더 잘 이해할수록 역사는 그 경로를 빠르게 변경하고, 우리의 지식은 더 빨리 낡은 것이 된다. 이것이 역사의 역설이다
- 유발 하라리 ‘호모데우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정보는 넘쳐나고 지식을 쌓기가 너무나도 쉽다.

가치 있는 정보도 가치 없는 쓰레기 정보도 넘쳐나는 세상이다.


지식에도 깊이가 있다

아주 쉽게 얻을 수 있는 얄팍한 지식과 남들은 잘 알지 못하는 수준 높은 지식

얄팍한 지식을 쉽게 쌓을 수 있는 요즘은 수준 높은 지식이 더 가치 있어진다.

수준 높은 지식을 얻으려면 기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쓰레기 정보를 걸러내는 작업을 추가로 해야 되기 때문이다.


결국 가치 있는 지식은 그만큼의 시간 투자를 한 소수만 알게 된다.

가치 있는 지식은 행동을 바꾼다.

행동이 바뀐 사람은 금방 눈의 띄기 마련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흐름으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돈의 흐름이 보이면 비로소 많은 사람들은 그 지식이 가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지식을 쫒는다. 돈을 좇는다.

지식에 대한 데이터는 빠르게 늘어나고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지식도 낡은 것이 된다.


행동을 바꾼 지식이 용도폐기 되는 경우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유튜브도 그중 하나이다.

유튜브로 자본을 축적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것에 대한 정보는 쌓인다.

쏟아지는 지식을 따라 많은 사람들인 유튜브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은 이미 용도폐기 직전의 정보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심심치 않게 성공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남들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가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지식으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과거와는 다른 운명을 상상하기 위해서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정보와 지식도 같다.

어떤 대단한 지식이 매래에 나타날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떤 지식이 사람들의 행동을 바꿨는지,

그리고 어떤 정보가 쓰레기 정보였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적어도 미래의 쓰레기 정보들은 걸러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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