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주신 기회를 잡기

자청 '역행자'

인간은 유전자가 정해놓은 본성과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동시에 위계에 흔들이지 않도록, 스스로 보호하도록 자의식도 탑재한다. 이러한 초기 조건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신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주지만 자의식의 방해로 모든 기회를 날려버린다.
- 자청 ‘역행자’

누군가가 부럽고 시기질투 난다면 그건 자의식 때문이다.

자의식이 강하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배우지 못하면 성장은 없다.

한창 취준시절에 취업 관련 블로거를 만나적이 있었다.

그녀는 이미 대기업에 다니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우리는 접점이 없었다.

그녀의 스타일, 느낌, 성격 그 어떤 것도 나랑 클릭되는 것이 없었다.

아마 그 사람도 같았는지 그 한 번의 만남 이후로 우리는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뒤로 그 사람의 블로그를 보지 않았다.

속으로 나와 안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락할 필요도 뭐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녀는 여전히 커리어를 키워가며 일하고 있다.

나도 결국 취업에 성공하였지만 여전히 그 사람과는 잘 맞지 않는다며 스스로 선을 그었다.

그녀는 커리어에 이어 자산 투자까지 내가 원하는 뭐든 것을 착착 잘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알 수 없었던 나의 마음이 자의식이라는 걸 얼마 전에 깨달았다.

물론 우리는 접점이 없다.

친구로서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것이 없지만,

그녀의 자기계발, 투자에 대한 마인드는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그런 마음을 자의식으로 포장해 나는 그동안 배울 기회를 회피했던 건 아닐까?

이런 자각을 한 뒤 그녀의 블로그를 다시 정독했다.

여전히 자기계발과 투자에 진심인 그 사람을 보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지 고심하게 되었다.

자의식을 인지하 고나니 되려 내가 사고의 범위가 좀 더 커진 느낌이다.

신이 주는 일생일대의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살릴 수 있다.

그러려면 일단 이 자의식부터 해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