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열의 일상다반사-수상스포츠 패들서핑
2025 APP World Tour Seoul Sup Open 대회가 2025.07.05~06일에 잠실대교 아래 한강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패들서프프로협회(KAPP, Korean 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행사로 서울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 경기인 프로부문은 300m단거리, 9km장거리였다. 이 부문에서 남자는 아라키 슈리(일본), 여자는 히라타 오토노(일본)선수가 각 2만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임수정 선수가 프로 여자부문에서 1만6천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하였다. 대회 총상금은 2만유로(약3200만원)라고 했다.
프로부문 이외에 아마추어경기도 진행되었는데 단거리는 300m, 장거리는 6km, 그리고 U16 300m단거리, 3km장거리 경기도 있었다.
이밖에 물위행사로 Floating Yoga, Paddle for the Planet(환경 켐페인- 물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무대(舞臺)행사로 Silent Yoga, African Dance, Yoga with Dog, With Wellness Inauguration Ceremony(위드웰니스재단 창단식), Lucky Draw(행운권 추첨) 등의 다양한 축제가 소개되었다.
처음 있는 수상스포츠 경기라 그런지 33℃가 넘는 폭염아래서도 관람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앞서가면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때만은 폭염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냥 했다.
한가지 특이 한 것은 선수들의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출발선의 보드 위에 앉아 있다가 출발신호가 나면 벌떡 일어나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갔다. 왜 보드 위에 서 있다가 출발하지 않는지 의문이 갔다. 궁금하여 이유를 물었으나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경기가 다 끝난 뒤 시상식이 있었다. 시상식 전에는 행운권 추첨을 하여 참여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축제의 분위기였다.
주로 육지에서 하는 운동경기만 보다가 모처럼 야외 강물위에서 하는 경기를 보니 그 자체가 신선했다. 그리고 처음 보는 경기라 호기심도 컸고 그만큼 배울점도 많았다. 사는 동안 가능한 새로움을 만나는 노력을 하고 싶어졌다.
필자 주
1. “APP World Tour”는 행사관리 및 미디어 제작회사인 Waterman League가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한 스탠드업패들 대회로 국제서핑협회(International Surfing Association)의 공식인 승인을 받았다. APP는 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의 약자(略字)로 패들서프프로협회이다.
2. “스탠드업패들”은 영어로 Stand Up Paddle(Paddle Surfing)이며 약자로 “SUP”으로 적는다. 아직 한글이름이 없어 영어 약자 “SUP”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숲”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노(櫓)저어 파도타기”로 부르면 어떨까 한다.
3. 필자는 7월5일 단거리 경기와 시상식만 구경하였다.
4. https://kappworldtour.com, https://www.appworldtour.com, https://isasurf.org 를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