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산업과 원자력의 복잡한 교차점
쓰리마일 아일랜드의 부활?
쓰리마일 아일랜드의 부활이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제적, 기술적 배경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1979년 발생한 원자력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은 미국에서 큰 타격을 받았고, 대중의 인식 역시 부정적으로 굳어졌다. 당시 발생한 부분적 노심 멜트다운과 방사성 물질의 누출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원자력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공포와 불신이 대중을 사로잡았고, 이는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당시, 원자력은 에너지 전쟁에서 패배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제, 그 쓰리마일 아일랜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첨단 기술 산업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공급받기 위해 원자력 발전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의 협약을 통해 쓰리마일 아일랜드 1호기를 재가동하는 계획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 계약이 단순한 에너지 공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쓰리마일 아일랜드의 재가동을 둘러싼 이야기는 단순히 원자력 발전소가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건은 인간이 얼마나 기술과 권력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과의 균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현대적 서사이다.
기술 산업은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그리드에서 요구하는 전력량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AI, 데이터 분석 등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요구하는데, 이들은 그리드의 안정성에 크게 의존한다. 전통적인 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은 이러한 인프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불안정성이 크다. 배터리라는 전력저장 수단이 존재하나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하더라도 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원자력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이다. 이 점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이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는 이유이다. 특정 한 기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다양한 기술 후보군에서 선택가능항을 넓혀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그렇다면, 쓰리마일 1호기의 재가동은 원자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일까? 이를 단순히 해석하기에는 이면에 놓여있는 진정한 실체가 너무나 복잡하다. 그렇기에 단순한 주장을 넘어 복잡한 사정을 따져보는 글을 써보려 한다.
쓰리마일 아일랜드: 핵의 과거, 현재 그리고 재가동
쓰리마일 아일랜드의 이야기는 마치 유령처럼, 한 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미국의 에너지 논쟁 속에서 되살아나곤 한다. 1979년 그곳에서 일어난 사고는 원자력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었던 중요한 사건이었다. 당시 수십만 명이 대피했고, 원자로가 멜트다운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으며, 대중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깊게 새겨졌다. 그러나 그 후 수십 년이 지나면서도 이 유령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1979년 3월, 펜실베니아의 해리스버그 근처에 위치한 쓰리마일 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원자력 발전소는 고요했던 아침을 깨우며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원자력 사고를 겪게 된다. 이 사고는 부분적인 노심 멜트다운(Partial Meltdown)을 일으켰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인간의 실수까지 겹쳐 발생한 이 사건은 원자력 산업의 붕괴를 상징하는 이정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비록 방사능 노출로 인한 심각한 건강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대중의 신뢰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 당시의 공포는 단지 방사성 물질의 누출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공포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원자력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에너지를 풀어낼 수 있는 무서운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쓰리마일 아일랜드에서 현실이 되었다. 그날 이후, 미국에서 원자력은 도로의 커브길에서 미끄러진 차처럼 방향을 잃었다. 그 사고는 단순히 기술적 실수로 인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이 기술을 얼마나 믿고, 그 믿음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그 사고는 단순한 기술적 오류 이상의 사건이었다. 그 사고는 당시 인간이 기술에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원자력 발전소는 당시까지 인류가 도달한 가장 강력한 에너지 생성 기술이었다. 그것은 마치 인류가 불을 처음 발견했을 때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한 곳에서 끌어낼 수 있는 기술적 도약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불을 제어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재앙 역시 함께 따라왔다. 원자력 사고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대피해야 했고, 방사능 공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오한 두려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당시 쓰리마일 아일랜드 사고의 영향은 한 순간에 그치지 않았다. 1979년 방영된 TV 시리즈 "차이나 신드롬(The China Syndrome)"은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묘사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경고를 주었다. 실제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며칠 전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미디어와 사고가 합쳐지며 미국 내 반핵 운동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크게 흔들렸다.
경제성의 붕괴: 쓰리마일 이후 원자력의 위기
쓰리마일 아일랜드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경제성은 심각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원래는 무탄소 기저 부하 발전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던 원자력은 이제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선택지로 여겨졌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 갑작스러운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기술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원자력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더 이상 경제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에너지원으로 간주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조지아주 보그틀(Vogtle) 원자로를 들 수 있다. 조지아주 보그틀(Vogtle) 원자력 발전소의 확장 프로젝트는 비용 초과와 지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에 시작될 당시 140억 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었으나, 2023년 기준 총 비용이 3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비용 초과는 프로젝트 소유주와 조지아주 전기 요금 사용자들에게 큰 재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는 약 138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으며, 그 외의 주주들도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매달 최대 35달러의 추가 전기 요금 인상을 겪게 될 예정이다.
비록 보그틀 확장 프로젝트가 2,200MW의 무탄소 전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장기적인 이점이 있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있어 비용과 운영적 장애는 여전히 크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교훈이 미래 원자력 프로젝트를 더욱 원활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이들은 보그틀이 원자력 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들은 이제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때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여겨졌던 원자력은 그렇게 천천히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보그틀 프로젝트는 신뢰할 수 있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 발전과 여전히 존재하는 경제적, 운영적 어려움 사이의 긴장을 여실히 보여준다.
재기의 가능성: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테라파워의 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소형 모듈 원자로(SMR)는 원자력의 부활을 이끌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MR은 기존의 대형 원자로보다 적은 비용과 빠른 설치 시간을 자랑하며, 원자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SMR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누스케일(NuScale)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 자금 조달 실패로 인해 좌초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최초의 상업용 SMR로 자리매김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해 중단되었다. 누스케일은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고, 이는 회사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가는 2023년 8월 12일 약 14.87달러에서 11월 10일 좌초 발표 후 2.09달러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했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혀 그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패가 성공의 기반이 될지 아니면 이 좌초가 기술 생태계 전반의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아직 많은 시도와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원자력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빌 게이츠이다. 그는 원자력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그의 회사 테라파워(TerraPower)를 통해 지속적으로 SMR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비전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최근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 원자로(Natrium Reactor)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착공식을 진행하며, 그만큼 게이츠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기술과 에너지의 교차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콘스텔레이션의 새로운 도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가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 1호기를 재가동하기로 한 결정은 원자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상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 센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무탄소인 전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원자력 발전소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충분해보인다. 하지만 이 계약은 단순한 에너지 공급 계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이제 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해 쓰리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력망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회사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그리드의 다른 사용자들에게는 잠재적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업이 전력망에서 주요 전력원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나머지 사용자들에게는 전력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에너지 시스템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마치 거대한 나무가 숲 속에서 다른 나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대형 기업들이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
복잡한 도전과 해결책: 미래를 향한 고민
쓰리마일 아일랜드 1호기의 재가동은 단순한 과거의 원자로를 다시 켜는 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원자력 발전이 과연 현대 사회에서 다시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시도이다. 원자력은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와 대중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은 기술 기업들이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기술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촉진할 수 있지만, 그 해결책이 항상 대중에게 유익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전력망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면, 전력 분배의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그리드의 안정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대형 기업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차지할수록 다른 사용자의 몫이 줄어들 위험성을 직시해야 한다. 또한, 쓰리마일 아일랜드 재가동이 과연 대중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우리는 이러한 두려움과 기술 발전의 역설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은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자주 잊어버린다. 오늘날 우리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기술들은 과연 안전한가? 그리고 인간이 이 기술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원자력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기술 산업과 에너지 산업이 맞물리는 새로운 시대에서, 쓰리마일 아일랜드와 같은 재가동 시도는 원자력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제 원자력이 단순히 기술적 해결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그리고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참고문헌:
https://www.ft.com/content/ddcb5ab6-965f-4034-96e1-7f668bad1801
두번째 참고문헌에서의 내용을 한글로 번역(해당 회사의 언론 보도 자료)
콘스텔레이션,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 출범, 일자리 복원 및 탄소 없는 전력 공급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최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TMI(쓰리마일 아일랜드) 1호기를 재가동하여 수십 년간 가동을 유지할 예정이며, 약 835메가와트의 탄소 없는 에너지를 그리드에 추가하고 3,400개의 직접 및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며 30억 달러 이상의 주 및 연방 세금을 제공할 것이다.
펜실베니아주 론돈데리, 2024년 9월 20일 –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 나스닥: CEG)은 오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20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Crane Clean Energy Center, 이하 CCEC)의 출범 및 5년 전 경제적 이유로 폐쇄된 TMI 1호기의 재가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PJM 지역 내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을 탄소 없는 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구매할 것이다.
콘스텔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인 조 도밍게즈(Joe Dominguez)는 “데이터 센터와 같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제 및 기술 경쟁력을 지원하는 산업은 매일 24시간 신뢰할 수 있는 탄소 없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원자력 발전소는 이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경제적 이유로 조기 폐쇄되기 전, 이 발전소는 그리드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였으며, 우리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이 발전소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발전소는 우리 회사의 전 CEO였던 크리스 크레인(Chris Crane)의 이름을 따서 명명될 것이며, 그는 우리 사업의 열렬한 옹호자였고, 우리나라의 원자력 운영 안전성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우리는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CCEC)에서 그의 유산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TMI 1호기는 1979년에 사고가 발생하여 폐쇄된 TMI 2호기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TMI 2호기는 소유주인 에너지 솔루션스(Energy Solutions)에 의해 폐기 절차를 밟고 있다. TMI 1호기는 완전히 독립된 시설로, 2호기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발전소 재가동을 위해 터빈, 발전기, 주요 전력 변압기, 냉각 및 제어 시스템 등 주요 설비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원자로 재가동은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의 포괄적인 안전 및 환경 검토 후 승인을 받아야 하며, 관련 주 및 지방 당국의 허가도 필요하다. 콘스텔레이션은 별도의 요청을 통해 발전소의 가동을 최소 2054년까지 연장하기 위한 라이선스 갱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CCEC는 2028년 온라인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에너지 부사장인 바비 홀리스(Bobby Hollis)는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리드를 탈탄소화하고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리드의 용량과 신뢰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제공업체들과 협력하여 탄소 없는 에너지원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건설 노동자 협회(Pennsylvania Building & Construction Trades Council)가 의뢰한 최근 경제적 영향 연구에 따르면, CCEC는 3,400개의 직접 및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리드에 800메가와트 이상의 탄소 없는 전력을 추가할 것이다. 브래틀 그룹(The Brattle Group)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발전소 재가동이 펜실베니아주 GDP에 160억 달러를 추가하고 30억 달러 이상의 주 및 연방 세금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스텔레이션은 지역 사회가 재가동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100만 달러의 추가 기부금을 제공하여 지역 인력 개발 및 기타 지역 사회의 필요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회사는 발전소 운영 20년 동안 미들타운(Middletown)과 주변 지역 사회와 강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왔다. 콘스텔레이션은 이번 재가동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 참여 및 대화를 핵심으로 삼을 것이다.
펜실베니아주 건설 노동자 협회 회장인 롭 베어(Rob Bair)는 “CCEC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펜실베니아가 미래를 정의할 신뢰할 수 있고 깨끗한 에너지 일자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Josh Shapiro)는 “펜실베니아의 원자력 산업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탄소 없는 전기를 공급하여 배출량을 줄이고 펜실베니아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는 기존 인프라를 안전하게 활용하여 펜실베니아의 원자력 발전을 유지하고 확장하며 수천 개의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펜실베니아를 국가 에너지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그리드의 신뢰성을 보장하여 펜실베니아 주민들이 앞으로도 자국에서 생산된 저렴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CCEC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하원의원 톰 메하피(Tom Mehaffie, 106지구)는 “이 프로젝트는 깨끗하고 탄소 없는 저렴한 전력에 투자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이는 지역 경제를 변모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로 우리의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주민들은 발전소 재가동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서스쿼해나 여론조사 연구소(Susquehanna Polling & Research)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민들은 발전소 재가동을 2대 1 이상의 비율로 지지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주 주민의 70%는 원자력이 신뢰할 수 있고 탄소 없는 에너지원으로 계속 사용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 에너지국(Department of Energy's Office of Nuclear Energy) 국장 대행인 마이클 고프(Michael Goff)는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 출범은 국가와 지역, 그리고 펜실베니아 주민들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다. 항상 가동되고 탄소가 없는 원자력 에너지는 기후 변화와 싸우고 국가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각국이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를 전기화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있다. 원자력 발전소는 탄소 없는 에너지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 2년 동안 연료 재공급 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미국 하원의원 스콧 페리(Scott Perry)는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 출범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중요한 조치는 펜실베니아가 수십 년간 필요한 기저부하 전력을 확보하고, 우리 지역 사회에 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 경제적 동력을 남중부 펜실베니아로 되돌려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은 1999년에 TMI 1호기를 인수했다. 이 발전소는 2019년 경제적 이유로 조기 폐쇄되기 전까지 837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8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운영 마지막 해에 발전소는 96.3%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발전소는 연간 약 6,000만 달러의 임금을 지급했으며, 60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과 1,000명의 숙련된 주로 노조 소속 기술자들이 정기적인 연료 교체 작업을 지원하였다.
이번 발전소는 2024년 4월에 사망한 크리스 크레인(Chris Crane)의 이름을 따서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로 개명될 예정이다. 그는 콘스텔레이션의 모기업 CEO였으며, 미국 상업 원자력 산업 및 이로 인한 환경적, 경제적 혜택을 위한 강력한 옹호자였다. 크레인은 원자력 산업을 형성하고 원자력 기술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다시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원자력 운영 연구소(Institute for Nuclear Power Operations, INPO) 설립을 도왔으며,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Nuclear Energy Institute, NEI) 및 세계 원자력 운영자 협회(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WANO) 이사로 활동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
론돈데리 타운십(Londonderry Township) 이사회 의장 바트 쉘런해머(Bart Shellenhamer): “이 발전소는 45년간 론돈데리 타운십과 주변 지역의 좋은 이웃이었으며, 지역 비영리단체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데 헌신적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는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비즈니스, 학교 및 공공 서비스를 지원하여 이 지역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NEI) 회장 겸 CEO인 마리아 코르스닉(Maria Korsnick): “크레인 청정 에너지 센터는 원자력 산업 리더를 기리는 적절한 방식이며, 펜실베니아와 국가에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일자리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에 복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투자는 국가의 기후 및 에너지 독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지역의 미래 투자와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