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한 개요적 분석
2024년 남은 2달 동안, 꾸준히 이슈를 개요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로 접근할까 싶다. 좀 더 심층적인 분석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 미완성으로 비공개 상태로 머무는 글들이 너무 많아 좀 더 가볍게 접근하기로.
Part1. X.com
1. 전기는 전체 에너지 사용의 13%, 그러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쓰이는 총 에너지 비중은 38%
https://x.com/JessePeltan/status/1853091567331905588
단순히, 전기의 비중을 생각하면 전체 에너지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13%를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쓰이는 전체 에너지는 38%라고 한다. (미국 기준) 전기 생산의 효율성과 탈탄소화 모두에 대해서 생각할 지점이 많은 부분.
2. 전기차 판매는 전세계 기준 승용차에서 19%를 차지. 5년 전 점유율은 3% 미만
전기차 캐즘, 수요 정체 혹은 대중화 단계로 가기 전의 정체 등의 해석이 있지만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https://x.com/janrosenow/status/1853182692868973025
3. 철강, 이미 제철은 전기로!
https://x.com/JessePeltan/status/1853129365426712920
미국에서 (우리나라 역시, 전기로 비중이 높긴하다) 전기로 철강을 만드는 부분을 고려할 때 고온의 열은 전기의 활용이 크게 문제가 없다는 발언(철 스크랩을 활용해 전기로로 철강을 만드는 비중이 미국은 70%를 넘는다). 문제는 철광석에서 철로 만드는 과정에서 환원제로 석탄을 쓰는 부분인데, 이 영역은 아직 수소환원 이외에 방법이 없고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4. 변압기 공급 경색 경고(FT.com)
https://www.ft.com/content/a0fa2e61-b684-42b7-bd12-6b9d7c28285c
https://x.com/MegaWattXinfo/status/1852992729875099697
기사 전반적으로 일본의 히타치 에너지의 변압기 판매 부분 호황과 고용 등에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히타치 에너지의 CEO 안드레아스 쉬렌벡은 전 세계적으로 그리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히타치 에너지는 2020년 ABB 파워 그리드 인수를 통해 매년 매출을 10억~20억 달러씩 증가시키며, 2030년까지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변압기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급망 병목 현상과 생산 능력 확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유틸리티 기업들은 필요한 핵심 부품을 확보하는 데 3~4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쉬렌벡은 말했다.
또한, 변압기는 전력의 효율적 전달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이며, 제조에는 특수 기계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Rystad Energy에 따르면 변압기 시장 규모는 현재 480억 달러에서 2030년 6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2019년 이후 가격이 40% 상승하였다. 히타치 에너지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3년간 15,000명을 추가 고용해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모든 신규 생산량은 이미 예약된 상태이며, 공급 부족이 최소 2026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수치 정보 정리:
- 히타치 에너지 매출 목표: 2030년까지 300억 달러
- 변압기 시장 규모: 현재 480억 달러에서 2030년 670억 달러로 성장 예상
- 변압기 가격 상승률: 2019년 이후 40% 상승
- 히타치 에너지 투자 규모: 60억 달러
- 추가 고용 인원: 15,000명
- 예상 공급 부족 지속 기간: 최소 2026년 말까지
5. ESS 용량 목표 달성 갈등(2030년 목표 기준)
https://x.com/janrosenow/status/1852661116821778669
"전 세계 그리드 규모의 배터리 저장 용량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20.8% 증가하여 2030년까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목표인 1300GW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현재 249.1% 성장하여 전 세계 배터리 저장 용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중국 주도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 ESS 시장에서 IEA가 탄소중립을 위해 제시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단기 전력저장에 대해서는 리튬이온 기반 배터리가 관련 시장을 장악하고, 전기차 수요 정체로 ESS 시장의 폭증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추정도 조금씩 나오는 상황. 결국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배터리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더 저렴한 형태의 소듐이온과 같은 배터리가 출시, 확산된다면 ESS가 유의미하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
6. 새로운 특이점. 노르웨이 BEV가 94%....
https://x.com/leRaffl/status/1852823389573939230
노르웨이는 사실상 전기차로의 전환이 완료된 상황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신규 판매 기준이긴 하나 수력이라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환경은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고 이제는 전기차 아닌 차를 구매하는 게 매우 이상해 보이는 상황 같다. (나중에 노르웨이 전기 생산, 수요, 전기차에 대해서는 심층적으로 분석해볼 생각이다.)
" 94% BEV 2.8% 하이브리드 3.2% ICE 노르웨이는 우리가 아는 대로 전환이 완료되었습니다(소수의 하드코어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ICE와 하이브리드를 몇 대씩 구입하고 있음). 왜 이걸 계속 업데이트하는지 모르겠고, 더 이상 변경되지 않을 것입니다."
7. 독일, 태양광 전망
https://x.com/JomauxJulien/status/1852840679673901286
독일의 지붕형(소규모) 태양광 비중은 2023년 51GW에서 2029년124GW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 분산형 태양광이 독일의 전력시장을 크게 바꾸는 인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소비자의 전력 생산은 프로슈머라는 추상적 개념에서 그냥 일상적에 당연한 용어로 자리잡고 있는 흐름이라 볼 수 있다. 독일의 지붕형 태양광은 20년 간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 따라 시장 가격과 무관하게 생산된다고 한다(해당 부분은 조금 더 팩트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이긴 한다).
8. 트럼프와 해리스에 따른 재생에너지 시장 전망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재생에너지 판(특히 해상 풍력)이 꽤 크게 요동칠 것이라 보는 관점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걱정이다.)
https://x.com/ftenergy/status/1853076660188291211
<주요 인용>
"시장 결과에 대한 최근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해리스 하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최대 승자가 될 것이고 트럼프 하에서는 관세에 민감한 부문과 함께 최대 패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청정 투자 모니터에 따르면, IRA 통과 이후 미국 에너지 부문에 약 4,500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유입되었습니다. 컨설팅 업체인 블룸버그NEF는 IRA가 폐지되면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상 풍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사 요약>
노르웨이의 에퀴노르(Equinor)가 뉴욕 허드슨강 하구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항구를 건설 중이다. 이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차기 대선 결과에 따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 해상 풍력은 연방 허가가 필요해 정권 교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해상 풍력 및 재생에너지 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단과 IRA(인플레이션 감소법) 폐지를 공약하여 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행정부는 2005년 대비 배출량을 2030년까지 50~52% 감축하고, 2030년까지 해상 풍력 30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IRA 도입 이후 약 4,500억 달러의 민간 투자가 미국 에너지 부문에 유입되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2025~2035년 동안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17% 감소하고, 특히 해상 풍력은 35% 감소할 것으로 BloombergNEF는 전망했다. 또한, 우드 맥켄지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하에서 미국 에너지 전환이 느려져 2030년까지 청정 에너지 투자가 3,220억 달러 감소하고, 683백만 톤의 탄소 배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퀴노르의 해상 풍력 부문 사장 몰리 모리스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확실한 약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에퀴노르는 사우스 브루클린 해양 터미널 프로젝트를 통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 엠파이어 윈드 1을 지원하고 있다.
9.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 = 태양광 + 배터리 공급으로 전력 수요 충당 가능
https://x.com/JessePeltan/status/1852860992507854875
"2023년 세계 전력 수요는 29,500TWh. 20년 동안 연간 8TWh를 설치하면 하루에 한 번씩 160TWh를 순환해 58,400개를 공급할 수 있다."
10. 1인당 10개의 태양전지판(패널)
https://x.com/JessePeltan/status/1852787052980346898
"1인당 태양광 패널 1개로 모든 국가를 점선 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1인당 10개의 패널을 사용하면 유럽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관점에서 에너지 부족 국가에 태양광 패널이 보급되면, 저개발 국가의 에너지 사정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관점
(괜찮은 그림들이 많아 일단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