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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왕수 Jun 30. 2018

무엇이 리더와 실력을 만드는가

월드컵을 통해 기억해야 할 내용들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독일과의 경기에 대한 반응이 여전히 뜨겁다. 골 장면과 대표팀이 서로 부둥켜 안고 환호하는 장면은 다시봐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대한민국의 경기는 끝났지만 월드컵이라는 이벤트의 파편을 통해 느낀점을 다시 한번 글로 적어보려 한다.



1.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의 물꼬를 트는 것이 리더다

리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평소 쌓아둔 뛰어난 실력에 연유한다. 하지만 그 뿐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멘탈을 잡고, 반드시 해결해내고 말겠다는 의지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문제해결의 기반이다. 나는 리더인가 아니 적어도 리더를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기대지말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려고 고민 또 고민해야한다. 절박한 심정없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2. 실력은 flow 가 아닌 stock 이고, 꾸준한 것은 stock 이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118km 를 뛰어 32개국 조별예선 모든 경기중 가장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열심히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일까? 맞는말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도 있다. 조별리그 3경기 평균 활동량 상위 5개국 (세르비아, 독일, 러시아, 호주, 이집트) 중 16강에 진출한 팀은 러시아뿐이다. 왜 그들은 남들보다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까? 


실력은 평소의 노력이 쌓여진 자산의 형태다. 얼마나 오랜기간 제대로 된 노력을 축적해왔는지가 중요하다. 특정 몇 경기를 열심히 뛴다고 (실전도 실력을 쌓는 과정이다) 실력이 급격히 상승할 수 없다. 일주일 죽어라고 운동한다고 몸짱이 될 리 없고, 수능 한달전 반짝 공부로 서울대에 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가 독일을 이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독일보다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에서 나와 같은 관중은 컨텐츠의 소비자다. 돈을 내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컨텐츠를 통해 돈을 버는 생산자들의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면 실망하고 욕을 할 수도 있다. (드라마가 별로라면 연기자, 작가, PD가 욕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내가 돈을 버는 나의 일터에서 나 또한 퍼포먼스에 따라 칭찬을 받을수도 욕을 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 실력을 쌓기위해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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