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queNewsletter #35:처음 경험한 죽음은 무엇이었나요
나를 발견하는 시간, 나를 선명하게 만드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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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째 ASK
죽음. 어떤 이에겐 전혀 생각해보지 않던 낯선 단어일 수도, 어떤 이에겐 너무도 깊숙이 박혀 지워지지 않는 단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다. 혹은 두려움이 너무 커 애써 피하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나의 죽음을 상상할 때면 왠지 모를 우울감으로 끝도 없이 침잠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췌장암을 선고받은 후, 생과 사를 넘나들며 투병하던 스티브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에서 "삶에 있어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다. 죽음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로움이 낡은 것을 버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신기하게도 끝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지금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고자 하는 것들이 선명해집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당신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나요? 당신이 겪은 최초의 죽음 앞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모든 순간 당신의 평안을 바라는
이세미 드림
지난주의 답변
저는 이직을 할 때마다 기록한 입사일을 기념해요. 약 12년간의 직장생활에서 6개의 직장이 있었고 입사일을 기념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우와 1년이나 버텼어. 이제 그만두자!", "벌써 5년이나 됐네?" 수백 번 수천 번 되뇌다 보면 강제로 기념하게 되더라고요. 아, 기념하는 방식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거예요.
hae 님의 답변
BOOK
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 제목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생각할 주제 치고 너무 무겁고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 김영민 교수는 화제의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에 새로운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김영민 교수는 책을 통해 일상에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해 고민하니 오히려 삶의 생생함에 대해 다시 느끼게 됩니다. 현재의 일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YOUTUBE
청춘 페스티벌에서 뮤지션 요조는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에 반대하며 이렇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난한 우리에게 현재는 벗어나고픈 것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오지 않은 미래에 꿈을 저당 잡혀 현실을 버리는 일은 없길 바라며 그녀는 지금 이 순간을 강조합니다.
이 강연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조가 서울예대 시절 썼던 칼럼 《나는 당신의 오늘이 행복하길 바란다》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BRUNCH
� 와디즈 펀딩률 1,550% 질문 다이어리 탄생 스토리
《Me Time Journal》은 49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질문 다이어리입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펀딩 해주셔서 펀딩률 1,550%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에는 펀딩을 진행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최대한 솔직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시는 분, 노티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시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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