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뉴니쿠 May 11. 2022

서비스 기획자의 학습방법

성장하기 위해 지금 바로 써먹는 학습방법

서비스 기획자가 성장을 위해서 어떤 노력과 학습을 해야 할까,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 기획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본 주제가 아닐까 싶다. 하는 일이 다양하고 방대하다 보니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겠으며,  시중 서비스 기획 강의를 봐도 현재 하는 일에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적용할 수 있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이 글은 시중 서비스 기획 강의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기본기를 닦고 기초 개념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현재 나와 있는 서비스 기획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실무 현장은 냉정하고 참혹하기 때문에, 글쓴이와 같이 개복치에다가 유리멘탈의 끝판왕이라면 하루하루가 힘든 날의 연속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제 막 시작하는 기획자라면 기초 강의를 수강하여 어느 정도의 개념을확립 후 현장에 투입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련은 매번 찾아온다.)



착각하지 말기.

글쓴이도 멋모르는 시절에는 디자인은 디자인 공부를 하면 되고 퍼블은 퍼블 공부, 개발은 개발 공부를 하면 되는데 기획은 무슨 공부를 해야 하나. 깊게 파면서 공부할 게 있나?라는 생각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고, 얄팍한 생각이고 철이 없었던 것 같다. 경력이 쌓이고 이해할수록 타 파트 역시 학습해야 하는 분야와 길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본인 스스로가 학습 방향에 대한 기준을 잡지 못하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았다.



다시 한번 왜라는 질문


본론으로 그럼 기획자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과 학습을 해야 할까?


노력에 대한 방법을 알기 전에 우선 학습을 '왜' 해야 하는지부터 고민을 시작하자. 특정한 행위는 특정한 목적을 동반하게 된다. 학습하는 행위 또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할 것이며 아무 이유 없이 학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적 욕구만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라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직장인이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학습하는 이유는 대부분 지금보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일 거라 생각한다. (일을 잘해야 하는 이유는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이유가 확인됐다면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일을 잘하기 위한 학습을 하기.


중요한 포인트는 '지금'이란 단어에 집중하자.




언급하자면 현재 읽고 있는 글은 기획에 있어서 바텀업 방식의 학습 방향이나, 좋은 서비스 기획에 대한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다. 서비스 기획을 잘하기 위한 학습 방법은 브런치에서 많은 전문가의 글이 있기 때문에 찾아서 읽어보길 바라며, 이 글의 취지는 현재 본인이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한 학습 방법을 설명하는 글임을 참고하고 글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하 막론하고, 이제 정말 방향에 대해서 알려드리겠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지금'이 바로 학습에 대한 방향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금' 내가 못 알아듣는 것을 알려고 하기.

사수와 얘기했더니, 개발자와 얘기했더니, 현업과 얘기했더니 모르는 용어들이 투성이다. 'API가 어떻고, 전문이 어떻고, 계정계 업무계가 어떻고 DAU, MAU가 어떻고 등등.. 도통 모르겠고, 현재 내가 하는 일과는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돌고 돌아 본인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위 내용이 이해가 안 되더라도 우선 알려고 노력해보자.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였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지금 일을 잘하기 위해 학습을 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다시 한번 고민이 필요하다. 글쓴이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일을 잘하는 것은 일을 주는 상대방의 원하는 것을 '잘'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원하는 요청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만약 요청부서에서 "특정 화면  MAU를 높이고 싶어요"라는 요구사항을 받았다. 어떻게 하겠는가? MAU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를 해야만 MAU를 높이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은 학습의 방향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의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은 책상에 앉아서 강의나 책을 보거나 문제를 푸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알려고 노력하자, 직접 찾거나 주변 동료, 사수, 타 파트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발로 뛰는 학습을 한다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는 학습이 될 것이다.



꿩 먹고 알 먹기


못 알아듣는 용어 하나만을 알고 끝나면 진정한 학습은 아닐 것이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 알아낸 용어가 적용된 사례를 같이 확인하자. 이것들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사용되었는지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앞으로 자신에게 닥쳐올 수많은 질문과 요청들, 그리고 적용해야 하는 상황들까지 힘들지 않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꿩은 모르는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고, 알은 용어의 적용 사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적용하지 못하는 학습이라면 단순 지식에 그치니, 실용적인 부분을 생각하고 꿩과 알을 같이 먹도록 하자.




아무래도 원론적인 얘기만 한 것만 같고, 글에 예시가 부족하여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어느 날 회의를 참석해보니 개발자 간 API가 있네 없네 하네 마네 하며 정신이 없다. 그런데 본인은 API가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개발자 간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하니 기획과는 관련이 없어 보여 회의가 끝난 후에도 무시하고 넘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획서를 확인한 개발자가 다가와 이건 API가 없어서 개발이 불가능해요라는 말을 건넨다. 큰일이다. API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니와 API를 개발해줄 담당 개발자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해당 기획서는 이미 상부에 보고 되어 결제된 건이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였다.'


자.. 이런 상황 어떻게 하겠는가? 물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지만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감을 잡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다.


만약 이전 회의가 끝난 후 API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찾아보고 알아내서 이해했더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API 개발자가 누군지, API가 존재함에도 해당 개발자가 몰랐던 건지, API 개발자의 업무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개발을 요청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치며,

실무를 하는 직장인은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이 아니며, 특정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다. (연구원 제외) 저마다의 포지션마다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포지션 또는 목적을 고려하여 학습의 방향성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의 일을 잘할 것인가, 승진을 위한 다른 무언가를 준비할 것인가, 다른 일을 찾기 위해 또 다른 학습을 할 것인가, 글쓴이는 현재의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를 제안하였고, 실제로도 덕을 봤기 때문에 자신 있게 따라 해 보라고 제안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공감하였다면, 멍하니 앉아있지 말고 지금 바로 구글 창에 API부터 검색해보자! :)


끝.

작가의 이전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도 되는 지 모르겠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