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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verux Feb 28. 2019

1D1L(One Day One Link) #010

일하는 방식을 새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생산성 도구들


소개 이유

기업내에서 혁신이 이뤄지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이 중요하다. 과거의 소통과 지금의 소통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UX디자이너로써 고민해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위의 글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간단 요약

디지털 시대에 가장 크게 성공했던 기업으로 MS를 꼽는데 주저하는 분이 없을 것이다. MS의 여러 제품군 중 기업에서 가장 유용했던 제품은 오피스가 아닐까 싶다. 수작업으로 작성하던 문서를 워드로 해결하고, 반복 계산 및 데이터 정리를 위해 계산기를 두드렸던 것을 엑셀로 쉽게 해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MS오피스는 오늘날 구글의 G Suite이나 Apple의 iWork로 그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과연 오늘의 협업 방식도 그래야할까? 그러한 고민에서일까?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도전하고,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첫 번째,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다. 과거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던 것은 정보를 확인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MS 엑셀을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웹 기술은 느렸기 때문에 PC에서 바로 설치하여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따라올 수 없었다. 하지만 HTML5가 대중화되고, 브라우저 엔진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웬간한 애플리케이션은 브라우저 상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인터넷 속도, 커버리지의 향상이다. 1990년대 인터넷을 경험했던 세대는 모뎀을 기억한다. 사진을 한장 다운로드 받으려면 길게는 분 단위로 시간이 걸렸다.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 뒤 ADSL, VDSL, 3G, Wibro, LTE, 기가인터넷 등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제약은 점점 사라졌다. 브라우저를 통해 많은 데이터가 오고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세 번째, 클라우드화다. 클라우가 갖는 함의는 작은 기업이 가질 수 없었던 많은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게됨을 의미한다. 과거엔 인터넷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버도 필요하고, 네트워크도 구성해야 하며, 보안도 신경써야 했다. 그리고 서비스를 런칭하기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존의 AW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많이 사라졌다. 이제 아이디어와 약간의 기술력만 있다면, 빠르게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기업 협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꼭 메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할까?" "자료는 내 HDD에 저장해야 하는 것일까?" "생산성 도구 간에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는 없을까?" "꼭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야 할까?" 와 같은 질문들을 신생 기업들이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 환경에서 구매는 꼭 구매담당자만 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다니는 회사는 다소 보수적인 편인데도, 이제 서서히 외국의 협업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아직은 중견기업 이상인 경우는 보안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생산성 도구의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러한 기조는 이제 막을 수 없는 흐름처럼 보인다.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은 강구하되, 새로운 생산성 도구를 적극 받아들이고, 자기가 속한 업 환경에 맞는지 따져보고 검토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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