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디테일에 힘쓰는 이유
채용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시나요?
요즘 채용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원자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직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회사에 들어오고 나가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나가는 사람이 있더라도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서 충분히 인력을 수급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회사의 기본 인력을 메우는 것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우리에겐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가 작아서, 로컬에 있어서, 신생 회사라서.
사실 이 모든 이유가 저희 회사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개척하는 스타트업 회사로서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중요하지만, 시급성에 따라 보면 여유가 없기에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고, 잘 맞는 인재를 데려오는 것도, 함께 속도를 맞춰 빠르게 나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저희에게도 ‘퇴사’로 인한 시련이 있었습니다. 빠르게 그 자릴 메우고, 다시 그 역할 혹은 비슷한 포지션으로 수행해 줄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HNM이 오달채용플랫폼에서 제공할 서비스로 만들어 놓은 채용 공고 양식을 (주)HNM 회사의 인재 채용을 위해 먼저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 채용 공고를 통해 최대한 회사를 느끼도록
채용 공고의 신선함
금번 채용을 위해 채용 공고를 작성하고 외부에서 받은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그건 채용 공고가 특이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울/수도권 지역에는 다양한 공고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로컬에서 이러한 공고는 신선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희의 캐릭터인 코뿔소 김근데는 주니어 경력자입니다. 김근데를 통해 직무/기업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들려줍니다. 이 회사에 오면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 이 직무의 장단점 등을 김근데가 이야기를 해줍니다. 지원자의 시선 또는 지원자의 2-3년 위 선배를 통해 회사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컨셉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합니다.
모든 직무/ 회사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가치, 성향, 스타일 등에 따라 좋은 직무/회사 일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더 명료하게 나타낸다면 정말 그 회사 핏에 맞는 사람을 구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지원자들은 회사의 기본 정보만 탐색하지 않고, 기업의 다양한 리뷰를 찾아보며 지원에 신중함이 높은 세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맞게 기업 내에서 포장된 좋은 이야기가 아닌 객관성이 더 보여지는 자료를 먼저 제공하는 것도 기업에 호감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와 직무 내용은 구체적일수록 좋지요~
로컬 또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경우 다양한 직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채용 직무를 적을 때 두리뭉실하게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두리뭉실한 직무 내용을 보면, “이것저것 다 시키겠네”, “전문성을 기르기 어렵겠네”라는 생각을 하고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평생 일을 해야 한다는 말처럼, 스스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업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험인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곳인지 깐깐하게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의 직원은 시키면 뭐든 열심히 일을 했다면, 지금의 직원은 직원도 회사를 평가하고 판단하며 일합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어필 해야 하며,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좀 더 저희 회사를 잘 알려주기 위해서 솔직 리뷰 외에 추가로 작성한 부분이 있습니다 .
직무 상세 내용
우린 이런 사람을 선호해요
3년 차가 되면 이런 역량 기를 수 있어요
직무의 상세 내용은 많은 곳에서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어떤 일을 하는지, 무슨 역량/스킬이 필요한지,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인지 등을 파악합니다.
이러한 현실로 구체적으로 직무를 작성해야 하지만, 로컬의 경우 직무가 뾰족하기 보다 다양한 직무를 함께 맡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 직무와 저 직무를 같이하는 것은 ‘이것저것 하는 것처럼 보일까?’ 라는 생각에, 또는 ‘이렇게 구구절절 적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가장 유사한 직무로, 추상적으로 별 내용 없이 올려놓습니다.
지원자는 정보가 없다 보니 자신이 생각하는 직무로 이해하고 지원합니다. 하지만 지원자는 회사에 입사했지만, 생각한 일과 달라서 빠르게 이탈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주변에도 무수히 많았습니다.
기업의 WHY를 설명한다면
그래서 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지, 어떤 미션, 가치를 가지는지, 어떤 팀원들과 어떤 문화로 일을 하는지 등등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채용 공고를 구체적으로 작성한 로컬 기업 중 한 곳을 소개하면, 푸드트래블이 있습니다. 이곳은 회사 내의 직무를 재정의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합니다. 회사의 전체 방향, 직무의 큰 그림, 역할을 먼저 그려준 뒤, 구체적인 직무 내용, 스킬, 역량 등이 기술되어 지원자가 보기에 자신과 잘 맞을 곳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좋습니다.
요즘은 같은 산업에 있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어 서로의 방향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회사만의 뾰족한 방향을 공유하고 그에 동의하는 지원자가 함께 일을 하는 형태가 됩니다.
빅블러 시대의 직무 변화
앞서 이야기한 산업의 경계가 없는 것을 빅블러라고 합니다. 이러한 빅블러 시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직무 변화를 촉진합니다. 직무가 융합되거나, 직무가 모호해지거나, 기술 중심으로 직무가 변화하거나, 유연한 근무의 형태로 직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직무가 모호해지는 것은 하나의 직무가 여러 역할을 통합하여 수행하는 다기능화된 직무와 전통적인 부서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팀 간 협업이 증가하며 특정 직무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계 없는 직무의 형태가 될 것 입니다.
이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나타나는 직무 특징과도 유사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주)HNM은 크게 메인 직무(주요 업무)와 서브 직무를 나누어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상세 직무를 설명할 도형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금번 (주)HNM 공고에서 적용을 해보았고, 추후 저희 오달채용플랫폼 내 채용공고 등록 때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이지만 기타 행정 부분을 서브로 해야 한다면, 미리 그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표기하여 좀 더 회사의 직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조기 이탈을 막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3년차가 되면 이런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내용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떤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지 그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소모되는 인력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유례없는 속도로 가속되는 지금, 기술로 사람의 자리를 최대한 메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람만이 메울 수 있는 자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자리에 더 나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생각하는 것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주)HNM에서 오달채용플랫폼을 통해 도울 예정입니다.
위 글은 오달레터로 배포되는 글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풀 버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arp-buffet-b45.notion.site/HOW-TO-2024-06-2214ec884b3a4be480874d764afa87b4?pv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