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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 코치 HRDer Sep 23. 2021

일을 선택할 때

나의 상황, 나의 미래 가치

이게 정말 내 길일까?

‘이게 정말 내 길일까?’ 진짜 고민은 여기부터 시작된다.

내가 처음 회사에 입사할 때만 해도 스스로 영업이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잘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가 거듭 될수록 내가 10년, 20년이 지나도 이 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였고, 5년 만에 HRD 직무로 전환하게 되었다. HRD 직무를 수행하며 나의 직무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열심히 일 해오고 있다.


많은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가령 예를 들면 마케팅이란 직무가 재미있어 보이고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정말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인지는 모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대로' 경험을 해봤다는 것은 그 직무에서 Output을 내본 '프로젝트'를 해보았다고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는 '어떤 정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해진 기간 내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것,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인턴 경험은 직무 프로젝트로 보기 어렵다. 1년의 인턴 기간 동안 그 산업분야에 대한 실무를 가늠해볼 수는 있지만 성과를 내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직무로써 인재육성(HRD) 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면, '교육회사나 기업의 교육부서에 들어가서 실무 과정을 경험해보고, 기획을 통해서 교육과정을 직접 운영해 보는 것'이 프로젝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올해 교육계획에 따라 학습 대상자들에게 니즈를 조사하고, 커리큘럼을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차수 운영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것 등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프로젝트이다. 

자신의 결과물을 어떤 형식으로든 타인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험 중 하나다. 그리고 업계 관련 인물들을 어떻게든 만나 인터뷰하고 인사이트를 얻어보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다. 그 사람의 제대로 된 경험을 간접적으로 빌려와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적용시켜보고 결과물을 내보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말일 수 있다. 현실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해도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경제적인 압박에 좋아하는 일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가치관에 따라 좋아하는 일보다 안정적인 일이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일보다는 사람과 취미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경험,
스타일을 찾아 나아갔으면 한다. 


나는 어떤 상황인가? 어디에 서있는가?

"멘토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경험을 하면서 행복하게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 


대학원에 다닐 때 대학교 4학년 학생과 1:1로 매칭 되어 인적자원 멘토링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 친구의 가장 큰 고민은 현재 자기가 하고 싶은 해외 인턴에 도전을 하느냐, 아니면 미래 직업을 위해 안전한 국내 인턴 생활에 도전을 하느냐 선택을 하는 것이었다. 해외 인턴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일정상 국내 인턴을 포기해야 했으며 해외 인턴의 경쟁률이 높았고, 될 확률이 국내인턴 보다도 훨씬 낮았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자신의 상황에 대한 질문으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현재 멘티님의 상황이 어떤가요? 재정적으로 당장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가요?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인가요? 국내 인턴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러운 가요?" 


바로 자신의 현재 상태, 서있는 위치. 즉, 입각점을 물어보았다. 이 질문을 듣고 이 친구는 자신의 상황이 당장 무엇인가를 해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기보다는 조금 더 도전을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도전을 했다. 결국 그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

첫째, 자신에게 솔직하기.

솔직하다는 것은 내가 나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대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라는 뜻이 아니다. 섭섭하다. 화가 난다. 절망적이다. 등 지금 상황에서 나의 감정 상태는 어떠한지 내가 먼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솔직함이다.


둘째, 자신의 성격을 알기. 

어떤 상황이 닥치면 각자의 행동하는 스타일이 있다. 그런 행동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이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자신 스스로 주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성격을 탐색해야 한다. 성격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장점과 단점, 두려움, 집착 등 자동적으로 나오는 행동들에 대해 관찰하고 인정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스스로 인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개선할 수 있다.


셋째, 자신의 선택을 믿어보기. 

누구나 선택을 앞두고 책임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다. 특히 책임이 클수록 두려움도 커진다. 내가 선택한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과 노력이 필요하다.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자신감만 있다면 선택하는 힘이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나의 성격, 감정, 선택하는 힘을 갖추면 삶의 철학을 가질 수 있다. 
나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힘이 커진다.
결국 나만의 삶의 철학에 따라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소유하게 된다.


나의 미래 가치를 현실적으로 파악해 보자.


회사의 주가는 현재 가치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미래의 가치가 반영되어 회사의 가치가 만들어진다. 

미래 가치로 봤을 때 나는 얼마의 가치가 있는가? 미래 가치는 어떠한 지표로 만들어질 것인가?


어떤 사람에게? 어떤 영역에서? (영향력)

나는 어떤 영역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인가? 

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겪은 사람이 있는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인가?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가? 진정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성과)

기존 조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던 사람으로 기억이 되는가? 

해당하는 일을 맡겼을 때 정말 잘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리더로서 자격(업무 역량, 조직원 관리 역량, 진정성)이 있는가? 


트렌드를 꾸준히 학습하고 있는가? (학습역량)

현재에서 미래에 가져야 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학습을 하고 있는가? 

경제적 자유를 누릴 만큼 벌 수 있는가?


나에게 질문하고 대답해보는 Self-Coaching을 통해 나의 미래가치를 파악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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