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지켜려다, 내가 사라지는 순간

건강한 관계에 대하여

by 다정한 상담쌤 ㅣ나를


두 개의 길 앞에서

멈춰 서 있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다.


관계를 지키려 하면 어느 지점에 ‘나’라는 존재가 희석되는 것 같고, 나를 지키려 하면 소중한 관계에 금이 가는 것만 같다.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걸까?


쉽지 않다.


이 고민 앞에 선 이들에게는 두 가지 감정이나 욕구가 있다.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라는 간절함 다른 하나는 ’계속 이대로는 내가 사라질 것 같아 ‘라는 두려움. 사라짐에 대한 공포와 끊어짐에 대한 공포가 동시에 돌아가는 마음인 것이다.


조금 깊게 바라보면 이 갈등은 사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경계(boundary)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심리학이나 가족상담이론에서 건강한 관계란 ‘융합’이 아니라 ‘분화’ 위에 세워진다고 말한다.


‘관계’라는 것이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내가 중심에서 어떤 연결고리들을 경험하고 있나의 과정이다.


자아 분화(differentiation of self)라는 개념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나와 타인을 구분할 수 있을 때, 나는 나로 존재하면서도 관계 안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어떻게 더 잘 맞출까’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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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 나라도 다정할래’. /유쾌함+진지함 전문상담사. 일상을 살아가며 혹은 상담시간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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