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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희 May 30. 2021

선택의 순간! 한 끗 차이가 당신을 빛나게 합니다(1)

나만의 인비저블 시그니처(Invisible signature)

[원티드 '인살롱'에 기고한 글을 일부 수정하여 공개합니다.]

직장 생활에는 수많은 자극이 존재합니다. 업무로부터 자극, 사람으로부터 오는 자극, 개인적인 상황에 따른 자극 등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자극을 받으면 반응하게 되는데 그 자극과 반응 사이엔 나의 ‘선택’이 있습니다. 내가 자극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른  선택의 순간!!! 

그 한 끗 차이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로 갈립니다. 

23년간 HR를 하면서 관찰한 일잘러의 빛나는 한 끗 차이를 소개합니다. 



한 끗 1. 자기만의 기준을 세울 때 

KT 엔터프라이즈 신수정 대표님의 페이스북에서 본 글입니다. 어떤 스타트업 CEO가 예전에 고깃집 알바를 했을 때에 팁을 유독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골이 좋아하는 반찬을 눈여겨보다가 알아서 챙겨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깻잎을 좋아하는 단골손님이 오시면 처음부터 깻잎을 많이 가져다주고, 중간에 떨어지면 채워 드린 것입니다. 스타트업 CEO는 고기를 더 줄 수는 없지만, 반찬은 더 줄 수 있는 권한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역할의 재정의]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권한)을 찾아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 이 한 끗 차이가 평범을 비범으로 만듭니다. 



한 끗 2. 작게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때 


회사 일이란 대단한 일보다는 단순한 일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교육 진행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단순 진행자로 한정 짓지 않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진행자로 설정합니다. 그러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집니다.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장 분위기에 신경을 쓰고, 주목도 높은 랩업보드 준비하고,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유도하고, 의미 있는 후속 활동 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멘티미터, 패들렛 등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도구들과 소그룹 활동들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도의 결과를 확인합니다. 작게 시도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전 직원 교육비 정산이나 각종 증명서 발급과 같은 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로 지쳐가고 있었을 때, 우연히 SBS 다큐에서 톨게이트 수납 일을 하는 노애영 씨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이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매일 2,000명이 넘는 운전자를 상대하는 톨게이트에서 어떻게 일하면 즐거울까? 어떤 권한을 만들 수 있을까? 잔돈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도 않고, 역할을 마음대로 재설정하기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작지만 시도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돈을 주고받을 때 동선을 최소화해서 탁 주고~ 척 받는 일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거스름돈을 주기 위해 동전을 집을 때도 한 번에 20개를 정확하게 집었습니다. 정확하게 딱 집은 20개의 동전을 보며 스스로 즐거워했습니다. 반복적인 일을 게임처럼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언가가 머리에 섬광처럼 꽂혔습니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분의 빛나는 미소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일의 형식, 프로세스, 내용 등을 자신만의 방법대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적인 일도 스스로 역할을 바꾸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생각의 각도를 바꾸는 경험이었습니다. 일 자체가 아니라 일하는 태도가 평범과 비범을 나눕니다. 한 끗 차이가 결과를 바꿉니다. 



한 끗 3. 관심을 표현할 때 


이런 마음으로 사원 시절 본부장님들 강사 섭외를 성사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사원이 강의 요청은 고사하고 본부장님들 얼굴 마주하기도 어려운 때였습니다. 바쁘신 분들께 어떻게 강의를 의뢰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바쁘신 분들이니 최대한 임팩트 있지만 간결한 메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공지 메일 첫인사말을 개개인별로 다르게, 정성을 다해 보낸 덕분인지 강의를 단번에 수락해주셔서 큰 행사를 잘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맞춤형 글 한 줄이 전체 공지글을 특별하게 만들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차이를 차곡차곡 쌓으면 그 누구도 쉽게, 단번에 따라잡을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 나만의 인비저블 시그니처(Invisible signature)가 됩니다. 

#모든것은태도에서결정된다 #Attitude #Attitude는상냥함이아니라 #나의선택 #한끗차이 #관심 #자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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