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똑같은 말.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자. 그래서 후회가 없어보자.
두 문장은 제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후회가 없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꽤 많은 추가 에너지가 필요하거든요. 에너지를 당겨서 쓴다는 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걸 끌어당길 무언가가 있어야죠.
마음. 우린 마음을 먹습니다. 무언가 해내기 위해서.
보통의 마음보다는 일부러 공간을 내어 마음을 먹어야 하니까 이제 욕심을 내어 보는 겁니다. 결국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욕심을 내야 하고, 전 지극히도 일반적이라 욕심을 팍팍! 내어보는 중입니다. 하고 싶은 게 많고 그걸 한 번에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욕심 내는 게 조금 두렵습니다. 웃긴 말이지만 꽤 많이 두려워요.
학원에 출근을 할 때의 일이에요. 전 사실 욕심이 엄청 많거든요. 어떤 이유에서든 잘 해내야 하는 것이라면 좋든 싫든 욕심을 꽤 많이 내는 편입니다. 온 마음을 바쳐서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진짜 욕심을 많이 내서 할 수 있는 양보다는 좀 더, 좀 더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펑- 터져버렸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게이지를 넘어선 것이지요. 계속 아프고 계속 재미가 없고 점점 우울해지고 그러다가 결국,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저는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잘하기 위해서 욕심을 너무 많이 내면 제가 지쳐 나가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두렵습니다. 여기저기 저의 영역을 넓히고 있으나, 좋아하는 것들을 전부 해 보고 있으나! 갑자기 어느 순간 펑 터져서 "와 아무것도 안 할래." 할 것 같아서요. 손 놓아버리고 좋아하는 것들을 전부 잃어버릴까 봐 무섭고 겁이 나지만, 시작도 전에 겁먹어서 해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특히나 이렇게 허락된 백수의 기간이 아니라면 감히 도전조차 해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빙- 돌아보니 저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려고 욕심을 낸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니 꽤 멋지지 않나요? 전 그래요. 요즘 제가 좀 멋있습니다. 아직 후회도 없고 지치지도 않았고 요령도 생겼거든요.
무언가 해보고 싶어서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제 선택이 응원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주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엔 제가 어떤 욕심들을 내어 보았는지 한번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