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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이 주는 로맨스, 새 책이 주는 설렘

중고서점에 가볼까요?

by 일과삶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Notting Hill) 에서 주인공 윌리엄(휴 그랜트)이 운영하던 여행 전문 중고서점 'The Travel Book Co.'에 세계적인 배우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손님처럼 들어오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지금도 노팅힐을 떠올리면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의 〈She〉가 자연스레 귓가에 맴돌아요. 이 영화 덕분에 중고서점이라는 공간이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건 저만은 아니겠죠?


부산 보수동도 한때 헌책방 골목으로 유명했고, 데이트 명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점 수가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책을 찾는 이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 보니 명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서울 곳곳에 자리한 알라딘 중고서점 같은 공간 덕분에 깨끗한 중고책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점도 잘 정돈되어 있고, 때때로 재고가 남아 새 책 그대로의 상태로 진열된 책도 보이더군요. 신간이 아닌 구간을 찾을 때 중고서점이 좋은 선택지라는 걸 알면서도, 정작 자주 가지 않다 보니 결국 새 책을 사게 됩니다. 송파구의 ‘서울책보고’도 좋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지만 아직 방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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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배우고 느낀 점을 나누며 삶의 성장으로 안내하는 글을 씁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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