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목적은 철학의 질문과 궤를 같이한다.
"인간은 왜 태어났고, 왜 사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원초적인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살면서 한 번 쯤은 심각하게 고민하는 질문이지만, 정답은 없기에 머리 속에서만 맴돌다 사그라든다. 글로 정리해보면 나를 다잡기도 하고,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라고 객관화할 수 있다.
나는 너무 힘이 들었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 슬픔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할머니 나 너무 힘들어요, 내가 왜 이런 짐을 짊어져야 하죠?"
할머니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람은 모두 각자 갖고 가야 하는 짐이 있단다, 그 짐은 내려놓을 수 없고, 끝까지 짊어지고 가야 한단다, 무거워도 그게 네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야."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C님
내가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고 돈과 기회가 많아도, 몸이 아프거나, 자존감이 떨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면 모든 게 그림의 떡이다. 한 가정에서 남편, 아빠인 내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도 먼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항공기 안전 수칙에서 산소마스크를 써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남을 돕기 전에 본인 마스크부터 착용하라는 것처럼 말이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M님
할머니의 조언처럼 우리는 저마다 가지고 가야 하는 짐이 있다.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야 하는 책임, 나의 역할에서 요구되는 책임. 다만 그 책임이 무겁지 않게 느껴져야 할 것이다. 피하고 부정하기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 그런 후에 새로운 도전도 가능하다.
세상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을 떠밀어준 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는 살아있다는 것이, 살아낸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처절하지 않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 도처에 깔린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 내 생의 끝은 아직 모르지만, 그게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배웠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D님
도전을 위해 선택할 퍼즐 조각은 다양하다. 저마다 바라는 삶의 가치는 다르니까. 할머니의 지혜로운 대답에 짐을 떠안기로 한 C님은 새로운 직장으로 구했고, D님은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 중이다. M님은 책임, 관계, 나눔을 위한 경제적 독립을 선택했다. H님과 S님 모두 성장이라는 퍼즐을 선택했다. 이 모든 게 성장이 아닐까?
저녁을 찾아 나를 성장시키기로 했다. 회사가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나를 찾기 위해 쪼개고 쪼개 나를 위한 시간을 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성장을 위한 시간은 저녁이고 그 시간은 나의 내면을 채우는 시간으로 활용해야겠다. 시험을 위해 공부했지만 이제 즐기는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쪽에 꽂혀있던 영어책을 꺼냈고 매일 책을 한 장이라도 넘기고 잠자리에 들기로 목표를 세웠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H님
특별한 인연으로 교육의 길에 들어섰고 즐겁게 아이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 누군가는 힘들지 않냐고 묻기도 하고 특수교사인 나를 천사라고 포장하기도 했지만, 그저 편안하게 아이를 만나는 삶이 좋았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라는 은사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나의 세계를 넓혀가는 데 애썼다. 인연이 닿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 풍덩 뛰어들어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S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은사의 말씀이 나에게도 울림을 준다. 나 역시 성장 퍼즐이 가장 중요하다. '나 스스로 새로운 배움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 함께 성장하는 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니까.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할지 고민해 본 시간이었다.
수업이 끝날 무렵 M님이 동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본성대로 살라고 조언하는데 자신의 존재가치가 궁금한 분은 참고하시라.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일주일 내내 답답하게 보냈는데 문우들과 함께 인생을 논한 시간은 틈새로 들어오는 햇살 같다. 이 또한 내 성장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S님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C님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수업안내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5기 M님 추천 동영상: 유시민작가의 '자신의 본성대로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