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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뱅 Jan 24. 2022

2022년 주도 섹터는?

아이고 의미 없다...

연말연초 경제신문 또는 증권 관련 콘텐츠의 단골 소재인 주도주와 주도 섹터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읊어보고자 한다. 1월 시장이 대내외적인 이슈로 연일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가장 상투적인 표현이 '하락장이 기회'라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 시점에 이 표현을 인용하는 이유는 지금이 정말로 몇 안 되는 기회 중 한 번일 것이라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거시적인 시장 이야기를 한 후 구체적인 섹터와 종목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고자 한다.


첫 번째 이유는 건강한 시장의 펀드멘탈이다. 2022년의 우리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대외적 매크로 악재는 ①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종료 ② 미국의 3~4번 금리인상이다. 하지만 이 재료들은 2021년 하반기 내내 '예측 가능한 악재'로 작용하면서 충분히 시장에서 소화가 된 상황이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날마다 단기적 조정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3~4주 이상 중기적 조정 장세의 재료로 작용하기에는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동시에 우리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풍부한 고객예탁금이 있다. 연초를 기점으로 다시 70조를 돌파 후, 잠시 하락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60조 아래로 떨어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지난해에도 80조 언저리까지 오른 이후 63~67조 내외를 오갔던 이 유동성 덕분에 장기간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관된 매도세를 받아낼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단순한 수급의 꼬임 현상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펀드멘탈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양 시장이 약한 이유는 ①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시작된 펀드 환매 ②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위한 현금 준비 때문이라고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총 2조가 넘는 헬스케어 테마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당연히 인덱스 차원에서 대부분의 펀드와 ETF에 편입되어있다. 그런데 각 금융기관마다 1주라도 들어가 있을 경우, 펀드 판매 금지 조치를 해버리니 고객 입장에서는 공포감에 의해 환매요청을 해버리고, 운용사는 거래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를 팔 수는 없으니 다른 종목을 매도해서 고객에게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증권사, 투신, 사모펀드를 가리지 않고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뛰어들어야 하고, 상장 이후에도 인덱스 목적으로 편입을 해야 하니 현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옥석'을 가리지 않고 매도하는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글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펀드 환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지나가자면, 애초에 금융사들이 '1주'라도 있는 펀드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한 것이 쓸데없는 호들갑의 시작이었다. 금융사가 호들갑을 떠니 안 그래도 공부 안 하는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공포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부분은 아주 복합적인 물리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산수만 할 수 있다면 펀드나 ETF 투자자들이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부분이다. 펀드든 ETF든 분산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펀드 설정금액이 100억, 펀드 현금액은 10억, 나머지 90억을 종목별로 분산 투자, 설정 금액의 5%인 5억 정도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했다고 단순 가정해보자. 최악의 경우는 거래정지 직전인 2021년 폐장일에 5억 전체를 오스템임플란트를 매수했을 경우이다. 거래정지가 풀리고 하한가를 친다면, 평가액은 3억 5천이 된다. 최악을 가정했을 경우가 이 정도다. 펀드 내 편입된 다른 종목이 보합이라면 100억 설정금액 중 1억 5천 손실이 되니 펀드의 순손실률은 -1.5%가 된다. 그러나 펀드매니저가 폐장일에 편입 예정 금액 전체를 단일가에 매수했을 가능성은 0%으로 수렴한다. 만약에라도 수만 개의 펀드 중 그런 펀드가 하나라도 있다면, 회삿돈 2천억을 횡령한 뉴스만큼이나 해외토픽감이다. 어쨌든,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된 펀드나 ETF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매수한 상품에 편입된 종목의 비율과 수익률을 면밀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예고된 악재'보다 '돌발 악재'가 주는 충격으로 인해 새해 우리 시장은 예리한 상처를 입었다. 계좌에 떠 있는 파란불에 낙심하고 돌아서서 못 본 척할 것이 아니라 최선의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게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지금부터 풀어갈 이야기가 개개인의 의사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경기민감주?

금리가 오르고,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속화되면 경기민감주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연말연초의 순환매가 경기민감주 섹터로 넘어간 듯 보인다. 건설, 시멘트, 철강, 의복, 기초화학 등 경기민감주로 묶이는 거의 모든 섹터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민감주 섹터가 2022년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대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한민국의 무역 교역액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선두에는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가 이끌고 있다. 2021년의 총수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의 증가폭은 이를 상회하는 31.5% 수준이다. 무역흑자와 최대 무역액 달성이라는 헤드라인에 가려 다른 산업군에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부분은 보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물가상승률은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금리를 올리는 것도 경기가 좋아서 올리는 것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 가지 상황을 모두 종합하면 '역성장의 시작점'이라는게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마주한 상황에 대한 필자의 냉정한 판단이다. 그러므로 연초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은 짧은 순환매로 인한 단기간의 상승일 뿐 한 해 농사를 기대할 수 있을 수준으로 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코스피를 기준으로 올해는 우상향보다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각 증권사의 전망을 보더라도 경기민감주로는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고집부려서 해당 섹터에 투자를 하겠다고 하면 역시나 업황이 좋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롯데정밀화학(004000)이나 효성티앤씨(298020) 정도가 대내외적인 환경을 봤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효성티앤씨 정도는 정말로 글감이 없을 때 분석글을 써볼까 싶기도 하다.


2. 결국은.. IT 그리고 반도체

기승전반도체. 색다른 결말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뻔히 보이는데 그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나마 한 가지 조건을 달자면 '실적기반' 소부장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장이 박스권일 때는 개별 종목의 재료와 실적 외에는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업의 본질과 업황에 집중해야 할 이유다.

반도체 소부장 안에서 조금 더 세세하게 뜯어보면,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여전히 후공정 분야는 업황과 실적 대비 시가총액은 저평가 상황이다. 후공정 분야에서는 테스트, 패키징, 장비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약되어 있어서 곧 다가올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포트폴리오 편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보다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가 많고, 회로의 미세화로 인해 테스트 시간이 길어지는 점은 테스트 업체들의 단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매력적인 후공정 업체로는 이전 글에서도 썼듯이, 테스나(131970), 한미반도체(042700), 인텍플러스(064290), 프로텍(053610), 하나마이크론(067310) 정도만 보면 충분해 보이고, 소켓/부품 쪽은 ISC(095340), 티에스이(131290)만 관찰 중이다.


후공정은 여러 번 언급했으니, 다른 섹터를 조금 더 이야기하고자 한다. IT부품 쪽에서는 작년부터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기판 업체들이 올해도 재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대장주격에 해당하는 심텍(222800)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기판 쪽은 DDR5 전환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향 HDI 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에 해당하는 FC-BGA로의 제품 다각화 등도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기판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내내 주목도가 높았고, 주가의 상승폭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DDR5 전환에 따른 매출인식이 크지 않아서 실적 기대감을 내려놓지 못 하게 하는 이유이다. 심텍 외에도 코리아써키트(007810), 대덕전자(353200), 티엘비(356860), 해성디에스(195870) 등이 대표적인 기판 업체들이다. 각 기업마다 세부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품별 매출 비중이 다르니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본 후 의사결정이 필요해 보인다.


소부장에서 후공정과 기판을 제외하면 기업 자체의 매력도가 높은 곳은 많으나 업황이나 시기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게 느껴지는 곳은 딱히 많지 않다. 그래도 꼽아보라고 하면, 전공정 장비주 중에서는 소부장 시총 1위인 원익IPS(240810)가 고점대비 낙폭이 커서 회복할 경우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원익IPS 못지않게 매력적인 곳이 유진테크(084370)와 피에스케이(319660)인데 두 기업 모두 매력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유진테크는 ALD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피에스케이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듯이 PR 스트리퍼 장비 글로벌 1위 업체이다. 장비주 3곳 모두 증권사마다 리포트를 자주 업데이트할 정도로 커버리지가 높은 기업이니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소재 쪽에서는 원익QnC(074600)와 월덱스(101160) 정도가 꼽히는데 투자자들 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적으로는 월덱스의 손을 조금 더 들어주고 싶다. 사업영역과 업황 등 매력도가 비슷하다면 자본금이 더 작은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게 여러 번 강조하는 필자의 투자원칙 때문이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곳이 파크시스템스(140860)라는 회사이다. 반도체 전공정 분야가 나노 단위의 미세화 전쟁을 펼치다 보면 이 부분을 보조하는 장비들도 기술력이 덩달아 좋아져야 한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곳이 바로 파크시스템스이다. 파크시스템스를 소개하는 가장 유명하고도 단순한 수식어는 '국내 유일의 원자현미경 생산 업체'이다. 원자현미경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진다. 세계적으로는 브루커(Bruker)가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데, 파크시스템스의 박상일 대표가 미국에서 처음 창업했던 원자현미경 기업인 PSI가 Veeco에 인수된 후, Veeco는 현재 Bruker에 인수된 재밌는 스토리도 있다. 따지고 보면, 세계 1위 업체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사람의 또 다른 창업 기업이 파크시스템스인 것이다. 박 대표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시길 감히 권해본다. 제품력이 받쳐주고, 기술 진입 장벽도 높고, 자본금 달랑 34억에, 고객사는 여러 산업에 걸쳐서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연구용 제품도 만들고 있으며, 가격은 최소가 1억 단위부터 시작이고 산업용의 경우 20~30억은 기본인 상황이라 재무도 아주 탄탄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폭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퀄리티 테스트에서 최근 브루커 제품이 인증에 실패하고, 벨기에 쪽 장비도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오는 것을 보면 파크시스템스의 고객사 영향력은 더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이 1조 가까이 되었기에 아주 탄력있는 수준의 주가 변동은 어려울 수도 있다.


3.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음극재 말고, 첨가제. 천보 말고!

세상이 바뀌고 있고, 그 트렌드에 편승해서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2022년에 주목받는 테마 중 하나로 여전히 2차전지 부문을 꼽는 것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여전히 시작에 불과하고, 산업도 성장기의 출발점 부분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대문이다. 다만, 투자자의 관점에서 셀메이커는 덩치가 너무 크고, 양극재 기업은 이미 너무 고평가 되어 있는 데다가 리튬 가격의 말도 안 되는 상승률로 인해 언제든 어닝쇼크가 있을 것 같고, 음극재도 중국발 원재료 부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다고 흑연 음극재가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로 눈을 돌리자니 국내 기업 중 제대로 상용화했다는 매력적인 곳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남는 건 첨가제 부문이다. (2차전지 장비는 논외다. 디스플레이나 태양광 장비 기업이 사업 전환하기에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2차전지 장비만으로 돈을 벌기는 정말 어렵다. 심지어 대부분이 액면가 100원이거나 영업이익률도 낮은 상황이다. 투자 매력도가 매우 낮다.)


첨가제 기업으로는 당연히 천보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본다. 독보적이니까. 하지만 코스닥 시총 9위라는 점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는 투자자를 위해서 첨가제 부문의 또 다른 플레이어를 여기서는 소개하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덕산테코피아(317330)가 꼽힌다. 많은 이들이 덕산테코피아를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알고 있다. 물론 맞다. 특히, OLED 소재 기업으로만 놓고 봐도 매우 저평가 수준이다. 덕산네오룩스와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주력 포트폴리오로 고려중인 기업이다. 그런데 덕산테코피아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사업 부문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전사적으로 2차전지 사업에 진심인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인 세븐킹에너지를 인수했고, SK이노베이션과 협력으로 전해질 첨가제 기술을 연구하기도 했으며, 이 첨가제가 퀄리티 테스트를 통과하며 양산과 공급을 작년부터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증설이 완료되고 해당 공장의 생산분이 매출로 인식되는 2023년 후반기나 2024년쯤부터는 매출 증가 폭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기대된다. 


덕산테코피아보다 더 자본금이 작고, 첨가제 부문으로 덜 알려진 기업으로는 켐트로스(220260)가 있겠다. 사업영역이 정말 넓고 다양한 회사인데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용 바인더,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라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등에 핵심 소재 등 세 가지가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자본금도 26억으로 매력적이다. 다만 액면가 100원짜리라서 상장물량이 많다는 점이 다소 흠이긴 하다. 제품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양극재용 바인더가 가장 주목할 만 하다. 국책과제에 참여하면서 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와 국산화가 끝난 소재를 기술이전 받아 상용화하는 것이니 우선 신뢰성이 높다. 국내 시장에서 양극재용 바인더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사에 퀄리티 테스트 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켐트로스의 큰 단점이라면 재무지표가 다소 아쉽다. 2017년 이후로 영업이익률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의 매출 비중은 커지는데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점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산업인 2차전지 소재와 수소/탄소중립 등 여러가지 테마에 발을 걸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현재의 3천억도 안 되는 시가총액은 저평가 구간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2022년 주목할 섹터와 일부 종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 종목들이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주식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간과 땀이 켜켜이 쌓이면 분명히 그 가치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주식을 사는 것은 기업을 사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오늘도 결국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만 해도 이렇게나 많다. 그림 넣고, 차트 넣고, 줄 긋고 하면서 공간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없다. 그림으로, 패턴으로, 차트로 공부하고 투자하실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된다. 그래도 최소한 기업별로 간단한 재무정보나 최근의 뉴스 등의 동향, 공시 등은 검색만 해도 알 수 있으니 반드시 찾아보고 스스로 공부한 후 최종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하기 바란다. 피땀 흘려 번 돈으로 주식 사는데, 그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인지 다 알기 어렵다면, 정말 최소한 업종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 어떤 방송에 나온 분들은 엘앤에프를 매수했는데 2차전지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나오셨더라. 일부러 그런 분들만 모아서 방송을 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놀랍다. 너도나도 주린이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평생 주린이로 남지 않으려면 기초부터 튼튼하게 공부해서 성장하고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남기며 오늘도 긴 글을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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