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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형준 Jun 04. 2021

내가 PM이 되기로 한 이유

Connecting the dots [코드스테이츠 PMB 7기]


1. UnSpecial Generalist

Product Manager가 되기로 마음 먹기 까지


저는 지난 4년 동안 4개의 스타트업에서 8개의 직무, 20여개의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세일즈, 운영, 오프라인 사업 기획, IT 기획자, 스포츠 코치, HR담당자 등 정말 다양한 직무를 거쳐왔습니다.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일회성이지만 디자인,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도 진행하곤 했었죠.

우스갯소리로 코딩 빼고 모든 일을 다 해 본 것 같다고 주변에 많이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의 일부를 소개하자면...

- 노션(Notion) 도입 + 노션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기획
-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세스 기획 + 교육 진행
- 네이버 DA 광고용 이미지 제작/편집
- SNS 광고 컨텐츠 기획 & 제작 & 성과분석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기반의 고객센터 구축
- CS담당자로 고객과 직접 응대 + 외주 고객센터 케어
-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위해 차량을 직접 운전
- 미수금을 받기 위해 고객의 사무실로 찾아가 독촉
- IR 피칭을 위한 자료 리서치 + 피칭 자료 제작
- 고객 설문을 바탕으로 매장 위치 선정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 오프라인 공간 개발을 위한 사이트 서칭, 시공사 선정
- 직무별 리소스 파악 및 배분
- 각종 국가지원사업 신청
- 웹사이트 기획
- 500여명 규모의 어린이 운동회 기획
- 발달 장애인을 위한 CSR 프로그램 기획
- 등등


처음 커리어를 시작하던 때에는 "그저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겠다."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한 직무에 대한 뾰족한 전문성 없이 여러 직무를 전전 하는게 오히려 성과를 내는데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야를 경험 한 점은 좋았으나, 커리어적으로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불명확하여 불안한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구요.


이젠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회사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보다는, 날카로운 무기를 가진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로 했습니다.


길을 잃고 표류하는 나의 커리어...



2. Connecting the dots

Product Manager가 되기로 한 이유


어떤 부분을 날카롭게 다듬을까 고민하다가,

앞으로 커리어로 Product Manager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까지 했던 다양한 경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라 생각하기 때문이었죠.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정말 다채로운 일을 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아래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기획 기획자로서 고객들이 좋아하고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기획 해 왔습니다.

2. 운영 운영담당자로서 고객의 문제와 컴플레인에 관심가지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을 해 왔습니다.

3. 경영지원 구성원들을 각자의 역량에 맞는 직무에 배치하고, 그들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지원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아래 글들을 보고난 후 저의 경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가 PM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https://brunch.co.kr/@jjollae/1

https://brunch.co.kr/@verashin/12

(훌륭한 선배 PM,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를 (감히)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좋은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상업적 성과를 내기 위해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업무를 조율하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만 다를 뿐 저도 지금까지 프로덕트 매니저와 같은 일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되고 싶었던 모습 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점' 같은 일들이 서로 연결되어 빛나길 되길 바라며,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를 희망하며 PMB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Connecting the stars!




3. PM의 주요 업무 역량

채용 공고를 통해 본 최근 PM에 대한 업무 트렌드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


현재 각 기업에서 PM에게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보면, PM의 주요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에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에 업로드 된 PM 채용공고 중 10개를 추려보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으면 클릭 해 주세요.


이를 통해 10개 기업 중 과반수 이상이 자격요건에 등재한 "핵심 역량"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 10개 중 10개 기업

- 업무 경력/경험 : 10개 중 10개 기업

- 문제 해결 능력 : 10개 중 7개 기업

- 데이터 분석 : 10개 중 5개 기업


추가로 우대요건에는 대부분 도메인지식이나 업무툴 활용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는 도메인 지식을 갖췄거나 업무툴 사용이 익숙한 PM의 온보딩이 그렇지 못한 PM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보완해야 할 부분을 다음과 같이 정리 해 보았습니다.

(왜 한숨이 나오는걸까...)


- 커뮤니케이션 : 개발자, 디자이너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을 수준의 직무 지식 학습

- 업무 경력/경험 : 사이드프로젝트 참여 혹은 가상의 서비스 기획&출시를 통한 PM경험 확보

- 문제 해결 능력 : 기존 서비스에 대한 개선안 기획 및 제안서 제작

- 데이터 분석 : SQL 등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한 데이터 추출 및 인사이트 추출

- 업무툴 : GA, XD 등 자주 사용되는 업무툴에 대한 사용법 학습



아직 갈길이 멀지만, 언제나 그랬듯 해 낼 수 있으리라고 스스로 믿으면서...!






<요약>

1. PM의 정의, 내가 되고 싶은 PM
   좋은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상업적 성과를 내기 위해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업무를 조율하는 일.

2. 최근 중요하게 생각하는 PM의 업무 역량
(원티드에 업로드된 PM 공고의 자격요건을 기반으로...)
    ① 커뮤니케이션
    ② 업무 경력/경험
    ③ 문제 해결 능력
    ④ 데이터 분석
    ⑤ 도메인 지식 및 업무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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