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와 히아신스는 닮은 점이 많다. 외떡잎식물에 알뿌리 식물(구근 식물)로 겨울을 나야 꽃이 피는 월동 식물이라는 점이 그렇다. 1~4월,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기 때문에 수선화 옆에는 히아신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찍은 사진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절친 인정!
수선화(뒤로 보라색 히아신스도 보인다.). 2019.3.19. 동네 화원에서.
애기수선화와 겹수선화 (수선화 왼쪽으로 히아신스가 보인다.). 2022.2.18. 동네 꽃집에서
수선화(水仙花, Narcissus, daffodil)의 영명(혹은 속명)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아름다운 청년)에서 유래하였고, 물위의 신선같은 꽃이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이니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수선화를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꽃으로 평가했는지 짐작이 간다.
덕분에 나도 수선화 그림을 그리면서 SNS에 공유할 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참 행복했다.
SNS 공유했던 수선화 작업 사진들. 2022.2.18~22.
지금까지 수선화는 동네 작은 정원에 몇 송이 피어있거나 화분이나 송이로 꽃 가게에서 파는 것만 봐왔는데 이번에 글을 쓰면서 인터넷에서 본 수선화 꽃밭들은 정말 감동이었다. 나중에 꼭 찾아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기에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