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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에게 가혹한 진로 고민

사회 시스템과진로 결정방향 싱크가 맞지 않는 현실

최근 본 작가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면 시행을 예고하고 있어 코칭 영역의 비중을 바꿀 생각으로 공부 중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지금 20대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도 졸업예정자임에도 전공을 제대로 선택했는지, 직업을 제대로 가지는 것인지, 사회 입직 준비가 된 것인지 스스로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진로와 직업을 고민할 시간과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나이가 들었으니 다음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등 떠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학생들을 만나서 현장에서 진로상담과 고민을 들어보면 고등학교 때까지의 공부 결과로 대학과 전공이 선택되었던 부분은 어렸을 적 잘 모르던 시절 결과였고, 사회 입직은 지금부터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입시의 결과가 20대를 거쳐 직장에서도 유리천장이 되는 것 까지 사회가 알려주지 않지만, 반대로 사회 다양성이 높아져 흔히 말하는 코스에 올라타지 못했더라도 경제적, 직업적, 사회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많아졌습니다. 


취업의 결과는 대학 2년, 3년 또는 4년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학생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입시까지는 철저하게 숫자로 결과가 나오는데 반해 취업은 숫자가 아니란 점입니다. 즉 나보다 성적이 낮고 취준이 덜 된 경쟁자가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더 좋은 회사를 갈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입사와 관련하여 보다 경쟁에 대한 정보가 많고 시험으로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됩니다. 지난 14~16년의 학업 결과를 단기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인성-적성 검사로 대표되는 검사(시험)이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이 뒤를 따르게 됩니다. 시험 결과로 확실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직업은 공무원이 있습니다. 그다음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하는 주요 공기업 그리고 대기업입니다. 그 외, 시험으로 스크리닝 해내는 장치가 없는 곳은 좋은 회사가 아니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언제든지 입사할 수 있는 회사로 차순위 입사 가능한 곳으로 마음속에서 분류해 버립니다. 이것을 전문가들이 미스매칭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인데, 사실 다른 취업준비, 진로준비, 마음 준비, 스트레스 회복성 훈련 등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입사를 하라고 등 떠밀기에 어쩔 수 없이 찾아낸 길인데 말입니다.


20대에게 가혹한 결정 중 하나가 이렇게 떠밀리면서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을 가지라는 기성세대의 압박과 조언일 것입니다. 이미 90~100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에게 앞으로 50~70년 정도 붙박이로 안정적인 일을 할 곳을 찾아라는 조언은 지금 세대에게 맞지 않는 조언입니다. 시니어로 들어설 시기에 생계유지를 위한 이직이나 전직을 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게 하는 젊은 시절 경력관리와 시간관리, 멘탈관리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애석하게도 우리 사회는 이러한 것들을 20대 청년들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성세대가 고민하지 않았던 것을 제공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학식, 경력, 지위, 경력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좋은 학벌과 삼성식 성공방정식을 여전히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고 견디는 삶을 지금 받아들일 청년들이 없는데 말입니다. 본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KY 학벌에 대기업을 입사하는 전통적 코스나 국가에서 공인한 자격을 부여받아 일정 수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로 한정하고 싶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거나 주류에 올라타지 못했다면 다른 방법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옳은 방향 일 것입니다.


사회 시스템이 바뀌는 것을 기다리기엔 직업가치의 시대변화는 너무 빠릅니다. 조금 더 20대 청년들이 공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전달체계 중심에 있는 분들이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력변화전문가

신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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