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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노부부 Jul 25. 2019

내가 천재를 이길 수 있을까?

나는 열등감이 많은 편이다. 나보다 멋지거나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보면 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난다. 저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정신승리를 한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찾았다. 이런 행동이 나에게 가져온 결과는 무엇일까?


자존감 하락.


나를 점점 더 주눅 들게 만들고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어느 순간 나를 돌아봤을 때 이질감이 들기까지 했다. 내가 천재들을 이길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나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자신감이었다. 그래서 작은 성취들을 찾기 시작했다. 시작은 독서였다. 체인지 그라운드 추천도서를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읽어나갈 때마다 V 표시를 했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쓴 글이 '인생공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어 블로그에 조회수가 만 명을 찍었다. 보는 순간 나에게 소름이 끼쳤고 나도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썼다. 한번 더 내 글이 공유되었고 첫 번째만큼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천재는 모든 걸 잘하지 않는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가 있다. 그 부분을 키워가는 게 중요하다. 먼저 천재와 싸우기 위해서는 싸우는 판을 바꿔야 한다. 그들과 수학 문제로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예측 가능한 존재에서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옮겨야 한다. 대표적인 복잡계가 사업이다


사업은  여러 가지 능력이 복합적으로 엮여있다. 복잡계에서는 꾸준함이 최고이다. 꾸준함은 불운을 버틸 수 있고 행운을 극대화할 수 있다. 천재가 가진 대표적인 능력이 사고력과 논리력이다. 이것은 이성적인 부분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부분은 감성, 공감능력이다. 공감능력은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은 현재 반도체 양산 세계 1위이다.  삼성은 원래부터 1위가 아니었다. 일본, 미국에 밀려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삼성에서 천재가 나타난 게 아니다. 많은 천재들은 미국에 있다. 삼성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함이다. 그들보다 우직하게 밀고 나갔기에 지금의 삼성이 존재한다.


꼭 천재와 1대 1로 싸울 필요는 없다. 공감능력이 있다면 다른 천재와 팀을 이룰 수 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 시너지를 발휘하면 강력한 팀이 된다. 대부분 지레 겁을 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좋을게 하나 없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자. 복잡계에서는 누가 승리할지 모른다. 꾸준함이라는 승리 방정식을 알고 있다. 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내가 실천하는 꾸준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꾸준함은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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