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공장장 Feb 22. 2023

오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Pale Bule Dot

 밖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뜬다. 아직은 2월이라  기운이 있으나 해를 보며 그리고 점차 다가올 봄의 숨은 기운을 햇살을 통해 느끼며 눈을 뜬다. 11 떠오르는 태양과 오늘 떠오르는 태양에 대하여 분명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음을 오늘도 새삼 다시 느껴본다.

 

오래전부터 태양은 항상  자리에서 있는데 우리는 11일의 태양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이렇듯 우리는 우리 주위의 자연 현상이나 우리가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의미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듯이 누군가는 국가나 민족이나 신을 위해 부여하는 의미부터 누군가는 지금 썸 타는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에서 찾는 의미까지 수없이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  과정에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또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의미를 찾고  의미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도 한다.

 

정말  ‘의미라는 것이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의미란 말이나 글의 , 행위나 현상이 지닌 ,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를 말한다고 쓰여 있다. 아마 내가 오늘 아침 태양을 보며 생각한 것은 두 번째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일  같다.

 

그런데 동일한 대상을 보더라도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그리고 동일한 사람이라도  사람이 처한 상황과 심리상황 등에 따라 다를  있을  같다. 마치 물이 반만 채워진 컵을 보며 ‘반이나 남았네’라고 하는 태도와 ‘ 밖에  남았네하는 차이처럼 다를  있을 것이다.  또한 아직도 철이 없는지 동일한 현상에 대하여 나의 심적 태도가 자주 바뀌는 것을 느낀다. 물론 상대적으로 과거의 나보다는  변화의 폭이 줄어들었지만  또한 평범한 필부이기에 그런  같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좋은 의미를 찾고 싶고 이를 통해 행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같다. 그런데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대상은 사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같다. 1 1일에 뜨는 태양이든 오늘 뜨는 태양이든 태양은 그것을 보는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전혀 상관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의미는 누군가가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고 역시  자신이 찾고 부여하는 것이 맞을  같다. 설사 자신이 부여한 의미가  우주 속의 신이 나에게만 보내준 메시지라 착각하며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실제는 우주에서 보면 원자핵도    있는  인간으로  자신이 나에게 의미를 주며 사는 것이다.

 

그러나,  의미가 설사 착각이라 해도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에게 위로를 주고 나의 정신적 친구가 되어준다고 생각된다.  또한 의미를 통하여 삶의 어려움이 있어도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사는  같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부분도 살아가면서 나의 신체와 정신의 상태 또는 사회적 상황 등으로 약화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우려감은 종종 든다.

 

 글을 맺으면서 문득 생각난 Pale Bule Dot (창백한 푸른 ) 다시 찾아본다.  사진을 보면 왠지 모를 거대한 경외감과 외로움 그리고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출처) NASA's new "Pale Blue Dot" photograph. NASA/JPL-Caltech


작가의 이전글 다시 생각해 본 ‘문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