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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휴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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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bbi Jul 03. 2018

04. 애증의 과외

제가 왜 을이 돼야 하죠¿

두 번째 알바는 과외였다.

그동안 과외는 여러 번 해봤지만 어머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어머님은 툭하면 일정을 바꾸셨고 입금은 매번 밀렸다. 수업을 준비해가면 갑자기 다른 걸 봐달라고 부탁하셔서 당황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매번 을이 되는 기분에 이 과외를 더 끌고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갑이 되고자 한 게 아니다. 그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필요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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