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맥주가 그리워 떠난 짧은 여정 - 프롤로그
2017년 9월 영국 석사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 뭔가 바쁘게 달려온 탓일까? 아니면 석사 유학 생활이 쉴 틈이 없이 바빴던 것일까? 한 달간은 그냥 쉬고 싶었다. 귀국 후 한 달간 쉬면서 그동안 못 읽었던 맥주 책을 읽고 국내 여러 크래프트 펍을 다니면서 맥주를 마시다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시간이 참 야속하게도 역시 쉴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한 달여간의 휴식 이후 작년 11월부터 다시 바쁘게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 2018년 4월이 되었다.
4월의 어느 날 펍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문득 나에게 일주일간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매우 이성적이고 나름 합리적인? 생각을 했다. 그냥 맥주 마시고 며칠간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던 거 같다. 한국에서 지내다 보니 영국에서 거의 매일 마시던 캐스크 에일을 마실 수 없었고 영국 맥주도 많이 수입되지 않아 영국 맥주가 매우 그리웠다. 맥주 향수병인가? 때마침 4월 한 주간 딱히 아무 스케줄도 없었고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영국 가서 나름 휴식도 취하고, 개인적인 생각도 정리하고, 영국 맥주도 마실 겸 맥주 여행을 계획했다.
그 후 약 2주 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영국 맥주가 그리워 다시 간 영국.
영국에서 마신 맥주, 펍, 양조장, 독특한 경험 등등을 앞으로 하나씩 날짜 별로 포스팅해볼까 한다.
8박 9일의 짧다면 짧은 영국 섬나라 맥주 여행기 곧 시작합니다!
목차
4/18(맥주 여행 Day 1):풀러스 ESB 한 잔으로 시작 (UK, London)
4/19(맥주 여행 Day 2):런던 중심에서 맥주 양조를 하다 - Temple Brew House (UK, London)
4/20(맥주 여행 Day 3):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양조장 Shepher Neame Brewery와 영국 런던 크래프트 Partizan Brewery (UK, Faversham & London)
4/21(맥주 여행 Day 4):런던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중심 버몬지(Bermonsey)에서 브루어리 크롤 (UK, London)
4/22(맥주 여행 Day 5):그렇다. 난 아스날 팬이다. 펍에서 축구 보면서 맥주 마시기 (UK, London)
4/23(맥주 여행 Day 6):Derby지역 펍 크롤 (UK, Derby)
4/24(맥주 여행 Day 7):친구네 양조장 Brewster's Brewing(UK, Grantham)
4/25(맥주 여행 Day 8):오랜만에 가는 양조학과 건물과 자주 갔던 단골 펍 King's Head (UK, Nottingham)
4/26(맥주 여행 Day 9):기차역에서 마시는 마지막 맥주 (UK,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