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원더 Jan 03. 2024

Ep.12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개미부부의 베이커리 창업 일지

5월 정식 오픈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름이 시작되면서, 매출은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불안해진 남편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묻기 시작했어요. 매출이 떨어지는데 뭐가 문제일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여름은 베이커리의 비수기 시즌입니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빵보다는 시원하고 상큼한 디저트 수요가 더 높죠. 저희도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여름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2022년 여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가 끝나 골목 상권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핫한 번화가 동네로 몰려들었죠.

그렇다고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일단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드시기 좋은 핸드메이드 밀크티 음료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더운 날씨에 어울릴 신메뉴 빵들을 개발했어요. 달달하고 큼직한 빵보다는 좀더 새콤하고 가벼운 식감의 빵 위주로요. 기존 메뉴들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게 날씨에 맞춰 공정을 조금씩 바꿔보고요.


모든 빵집들도 영업하며 이런 과정을 겪겠지만, 처음 겪는 여름이라 더 불안하게 보냈던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다음 화에 계속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Ep.11 10분마다 포스를보는 초보 사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