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부부의 베이커리 창업 일지
자영업을 시작한 지도 4개월이 되어갈 즈음, 몇 달 만에 우리 둘이 온전히 쉬는 휴일이었습니다. 평일 낮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피곤한 얼굴의 남편을 보며, 생산 직원을 뽑는 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카페에 앉아 매출과 순이익, 인건비에 따른 변화를 계산했습니다. 직원을 뽑아 생산량을 늘린다고 매출이 오르리라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제품의 재고만 많이 남고, 여전히 매출은 제자리일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당분간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남편의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올라와야 장기전을 치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당장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직원이 들어와 도움이 될지, 역효과가 날지는 일단 겪어보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작은 빵집에 누가 문을 두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동아줄이 필요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