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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믿음이 평평해서 입체적이지 못한 인간이 계속 믿음이 무너져도 종이접기 풍선처럼 온기를 넣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 약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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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이 지난 후의 일기
마음이 푸르르다는 것은 시원한 공기와 수분이 있고 어딘가 흔들리여 바람에 몸담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것은 나에게 푸르른 마음과 동떨어진 자연현상이었다 어느 순간 마음이 평평한 나는 사람을 만났고 사람은 나 자신 스스로 마음에 하루하루 쌀알 같은 곡식을 채우고 무게가 나가도록 했다
새벽에 새순이 웅크리듯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 세상을 보니 푸르른 마음으로 바람에 흔들리듯 자라난 사람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