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넘어선 지성을 계발해야 합니다.
1월 28일 수요일 문장밥
지금의 사회와 문화, 청년과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깊게 이해하고 날카롭게 제안하는 고미숙 작가의 신간 「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 」를 읽고 있습니다.
미래를 기획할 때도 막연히 10년 후, 30년 후를 그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누구든 어느 날 탄생하고 어느 날 죽습니다. 더 세분하면 어떤 순간이라고 해야 맞겠죠. 그래서 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느냐, 즉 오늘의 패턴과 방향이 인생 전체를 가늠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처지가 어떻든 하루에 단 1시간, 아니 단 10분이라도 정신활동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 독서, 한 단락의 필사, 10분 정도의 사색 혹은 명상 같은 것들이요. 이건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인류문명사는 지금까지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고 다가오는 AI시대는 기계가 거의 모든 노동(육체와 정신)을 대체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인간은 뭘 해야 할까요? 아마 여행, 취미, 오락 등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일들이지만 거기에는 지속가능한 의미와 가치가 희박합니다. 아무리 멋진 풍경도 일주일이면 지쳐버리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해도 곧 싫증이 나는 법이거든요. 하여 감각을 넘어선 감
성, 욕망을 넘어선 지성을 계발해야 합니다.
고미숙 「 당신은 연결되어 있습니까 」 (창비, 2025)
P. 55
매일 하나의 문장이라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고 문장밥 코너를 만들어 연재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가네요. 그 시도와 이어가려는 매일의 마음을 이해받고 응원받는 기분을 느꼈답니다.
인생을 통틀어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오늘 하루, 지금부터 10분, 한 시간을 잘 살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