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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Feb 11. 2023

시작의 다짐은...

#2023_1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던 그때, 새로운 한 해를 위한 다짐들이 샘솟는다.

뭔가를 해낼 것 같고, 해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으로 줄 세웠던 다짐들이 며칠 만에 스르륵 녹아버렸다.

그렇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새해는 음력부터라면서 이것은 예행연습이었을 뿐, 실패한 것은 내가 아니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배부르게 떡국을 먹고 이제 진짜 새해가 시작되었다며 흐지부지 되었던 다짐들을 다시 되새겨 보았다.

뭔가를 해낼 것 같고, 해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으로...

그러나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2월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뭐라도 해낼 것 같고, 뭐라도 되고자 으쌰으쌰 했던 그 기분은 어디로??



그러나 곧 각성의 계기가 찾아왔다.

그랬다. 

시작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마음먹은 지금, 이 순간이 시작인 것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면, 이 순간 다시 시작하면 그뿐이다.

그러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올해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 뭐라도 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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