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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경달다 Jan 18. 2024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게 될까 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뭐라도 될 것이라 믿으면 언젠가는 아주 작은 무엇이라도 될 줄 알았다

그렇게 혼자 그리고 쓰고 읽고 기대하고 좋아하면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가더라도 바라는 언저리 그 어디쯤에는 닿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렇게 다독이고 외면하태연해하다가도

어떤 날은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게 될까 봐

속절없이 막막하고 ...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와글와글 온몸을 던져 소리치는 우박이라도 되고 싶은  아침도 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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