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맛보기용 가볍게 던져주신'ㅅ'라이트버전.
솔직히 말하면, 첫인상은 정말 최악이었어.
술이 문제였나? 널 내게 부추긴 친구들이 문제였나? 새빨갛게 달아오른 네 알몸을 보고 이성을 잃었나?
시작이 어려웠던 거야. 외모가 다가 아닌데..
솔직히 너 그날밤 진짜 최고였어.
술이 가득취한 이런 밤엔 어김없이 또 네가 생각나.
살다보니 이런날도 다있네. 너따위를 아쉬워하다니.
솔직하게 말하는거야. 너같이 생긴 애랑 함께
술자리를 하는것조차 쪽팔릴 정도였으니까.
심지어 네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켰지.
시간이 지나고 그게 얼마나 무의미한 일이었는지..
서서히 알게됐어. 술이 가득한 이밤, 나는 널 원해.
시린 바닷바람을 뚫고 뜨겁게 날 채워주었던.
서면 어딘가 꼼장어집.너와의 첫 경험을 잊지 못해.
서울 아가씨요, 꼼장어 묵고가래이~
손사래를 치던 내가 부산행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
섞어 먹어야지 이번엔! 양념반 소금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