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건
쥐어짜는 게 아니라, 흘러나오는 마음을 주워담고 싶었다.
나는 말보다는 글이 조금 더 편하다. 살면서 만난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말을 잘한다고 했지만, 틀렸다, 나는 말은 잘한다. 이 둘의 뉘앙스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말을 잘하는 것은 여러 근거를 들어 설득력을 갖춰 타인을 납득시키고 설득해낼 수 있다는 것인데, 나는 아니었다. 의도와 다르게 튀어서는,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당황시켰고, 대부분은 상처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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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리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