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시네

제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by 배재윤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이란 노래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노래 가사가 전혀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가 사는 그집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 차 그 차가 내 차였어야 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었어야 해. 모두가 내 아이였어야 해.” 노래 속 화자는 헤어진 여자 친구를 끝끝내 놓지 못하고 있었으며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낳은 아이까지 원했다. 성경은 이에 대해서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십계명 제10 계명


십계명은 우리에게 탐내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린 욕구가 없는 무욕의 삶 무소유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도대체 탐심의 정의란 무엇이며 허용범위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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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욕구를 가지며 욕구란 본래 자연스러운 것이다. 수면욕을 채우기 위해 해가 떨어지면 잠을 잔다. 식욕을 채우기 위해 밥을 먹고 자아실현의 욕구 때문에 우린 현재에 머무르지 아니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욕구는 어디서부터 문제가 될까? 바로 하나님이 제한하신 선을 넘어버리는 경우이다. 그 마음을 우린 탐심이라고 말한다. 출애굽기 20장 17절을 살펴보자.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탐심이란 내 것이 아닌 이웃의 소유 이웃의 것을 탐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은 탐심 자체를 마음에 품지 말라고 말하며 합당한 방법으로 욕구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식욕을 해결하기 위해 성경은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라(시 128:2)”라고 말했다. 성욕은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충족하고 새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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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탐심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교하는 습관과 염려 때문이다. 먼저 비교하는 습관부터 살펴보자. 비교는 나에게 없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탐낼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맡기신 재능을 각자 다르게 주셨다. 내 삶이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나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저울질하고 우열을 가린 것은 오로지 사람의 죄 때문이다.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기억하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옆 사람과 자꾸 비교된다면 내게 주신 능력이 무엇인지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두 번째로 염려다. 사람이라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드시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장애가 올 수도 있고 갑자기 암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앞으로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삶이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소설 《빨강머리 앤》에서 인상 깊게 본 장면이 있었다.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는 거니까요!


사람이 모르는 길을 걸어가기에 불안해하지만 어제완 다른 새로운 오늘을 맡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나는 자고 일어나 눈을 뜨게 되면 새로운 오늘을 맡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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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족하는 마음이다. 예를 들어 ‘어차피’와 ‘역시’ 법칙을 한 번 살펴보자. 어차피 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못 한다고 생각하면 모든 상황이 전부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조용해지는 까닭은 내 이야기가 재미가 없기 때문이야.’라고 말이다. 이와 달리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면 어떤 순간이 닥쳐와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힘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조용해진 까닭은 내 이야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라고 말이다. 남의 것을 탐내기보단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자. 빌립보서 4장 11절에서 바울은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나니.”라고 말했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나아가자. <내 모습 이대로> 찬양의 고백을 기억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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