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나에게 준비된 선물같아

믿음이란 굳은 신뢰와 확실한 지식

by 배재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면 이런 기분 아닐까? 멜로망스 〈선물〉의 가사 중 일부를 가져왔다. “나에게만 준비된 선물 같아. 자그마한 모든 게 커져만 가. 항상 평범했던 일상도 특별해지는 이 순간.” 준비된 선물이란 고백이 마음에 와닿았다. 선물을 받으면 기쁘지만, 특히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상상될 때 더욱 기쁘다. 만약 너에게 편지를 선물로 받으면 얼마나 문장을 쓰고 지웠을지 떠오른다. 꽃을 선물 받으면 네가 꽃을 들고 있는 시간 동안 날 떠올렸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은 나에게 준비된 선물 같다. 에베소서 2장 8절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여기서 “그 은혜”란 말에 주목하자. 믿음이 생기기 위해선 반드시 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은혜란 무엇일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전 칼럼 《예수님이 죽은게 나와 무슨 상관이죠?》에서 가져왔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의인은 없다고 말한다. 그 결과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에 살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하나뿐인 아들인 예수님을 주셨고 그 죗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치르셨다.


이 모든 과정을 한 단어로 복음(기쁜 소식)이라 말한다. 소교리문답에서는 “복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대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한다. 믿음은 확실한 지식을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참된 믿음이란 성경이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는 대로 믿어야 한다.



믿음은 확실한 지식을 바탕뿐만 아니라 굳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 바로 내 믿음이란 내 행위로 인해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음식을 준다. 그 음식을 받으려면 내 손을 펼쳐서 받아야 한다. 이때 내 손을 펼치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자. 펼친 손이 나를 구원했습니까? 아니면 그 손에 주어진 음식이 나를 굶주림에서 구원했습니까?” 정답은 내 손이 아닌 음식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했기 때문에 구원을 받은 것이다. 예수님을 향한 굳은 신뢰가 있어야 믿음이다. 갈라디아서 2장 16절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이로써 우린 성경이 말하는 믿음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믿음이란 굳은 신뢰와 확실한 지식이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구전설화처럼 “믿거나 말거나.”라고 말하는 게 결코 아니다. 참된 믿음은 반드시 나의 신앙고백으로 이어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내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을 “의무”가 아닌 “감사”로서 지키게 된다. 내 삶에서 감사를 통해 맺은 열매는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킬 기회가 된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확실히 뭔가 다른 거 같다고 말이다. 하나님께 기도하자. 우리에게 주신 이 은혜를 힘입어 우리의 믿음이 깊어지도록. 그리스도에 대해 참되고 분명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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